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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15 12:22
[동의기초학(東醫基礎學)] 第一章 二節 唯物論(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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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dmin
조회 : 1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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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의기초론(新東醫基礎論)
第一章 二節 唯物論(유물론)
氣(기)의 槪念(개념)
中國(중국)은 현대 학자들이 唯物論(유물론)을 설명하면서 서두에 말하기를 엥겔스는 自然辨證法(자연변증법)에서 “자연과학자들은 그들 자신이 어떠한 태도를 취하든 간에 哲學(철학)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고 제시하였다. 기타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醫葯學(의약학)도 일정한 세계관의 지배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제하고 중국의 葯學(약학)은 장기간 의료실천의 기초 위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고대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변증법) 思想(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민족이다. 그러므로 그 이론체계에는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的(변증법적) 관점이 시종 관통되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 한편 유물론은 陰陽學說(음양학설)과 五行學說(오행학설)을 끌어 들였는데 이것의 실체는 시종 氣(기)의 개념을 說得(설득)함으로써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확고하게 설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自然(자연)의 氣(기)
中醫學的(중의학적) 唯物論(유물론)의 理論(이론) 전개를 보면, “인간은 천지의 氣(기)를 받아 생성되었다”고 인식하고 세계는 물질이며 陰氣(음기)와 陽氣(양기)가 서로 작용한 결과란 것을 기초이론으로 한다. 《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는 淸陽(청양)은 天(천)이고, 濁陰(탁음)은 땅(地)이다. 라고 말한다. 또《素問·至眞要大論》에서는 기(氣)는 운동하고 있는 물질적 실체이며 안이 없이 작은 것도 있고, 밖이 없이 큰 것이 있다. 모든 사물은 모두 氣의 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天에서 시원된 것은 天의 氣이고, 地에서 시원된 것은 地의 氣다. 이 天地의 氣가 合氣(합기)하여 六節氣(육절기)에 나누어 만물로 變生(변생) 되었다고 말한다. 또《素問·寶命全形論》에서는 이 만물에는 물론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地(지)에서 태어났으나 命(명)을 天(천)에 기탁하고 있으며, 天地(천지)의 氣(기)가 合氣(합기)한 것을 사람이라 한다” 중의학(中醫學)은 사람을 물질세계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며 생명도 물질이란 것으로 肯定(긍정)하고 있다.
《自然辨證法》에 “생명은 전반 자연의 결과이며” 일정한 발전단계에 있어서의 자연계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규정 하고 있다.《素問·陰陽離合論》에서는 “천지는 생명의 起原地(기원지)이며, 먼저 천지가 나타나고 그런 후에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비로써 生成(생성)되었다.” 《素問·寶命全形論》에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모두 생성하였으나 사람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사람은 天地(천지)의 氣(기)에 의해 生成(생성)되었고 사계절의 生長(생장), 收藏(수장) 법칙도 나타났다” 고 기록하고 있다. 이미 수 천년 전에 生命(생명)에 대한 이런 소박한 唯物論的(유물론적) 인식에 도달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밝혀 두고 싶은 것은 조물주의 천지 창조론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氣)라고 하는 존재(存在)는 모든 사물의 생성(生成), 발전(發展), 변화(變化)하는 그 실체(實體)이며, 물질적 기초로써 동력(動力)의 원천(源泉)을 제공(提供)하는 매개체(媒介體)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기(氣)는 규칙적(規則的)인 운동을 통하여 사물의 존재를 유지(維持)시킨다.
우주(宇宙)에 걸려있는 모든 별들의 존재와 그 정교한 변화로부터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기(氣)의 활동과 작용에 의해서 생성, 발전,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생물을 포함한 인간이 자연의 기(氣)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감각을 통해서이다. 한편 감각(感覺)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기(氣)인데, 이 같은 기(氣)를 감각(感覺)을 통(通)하여 인식시켜 주는 매개체는 자연의 기(氣)의 주체가 되는 풍(風)이다. 자연(自然)에는 기(氣)가 6 가지가 있다. 즉 풍열서습조한(風熱暑濕燥寒)이다. 이런 자연의 기를 인간(人間)은 기후(氣候)로 인식(認識)하며 또한 계절(季節)로 나누고 있다.
인체(人體)의 기(氣, 精)
精氣(정기)는 생명의 본원적인 물질이란 것을 東醫學(동의학)은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 精氣(정기)는 물체(신체)보다 먼저 나타난 것으로 유전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素問 ․ 金匱眞言論》에 “精(정)은 신체의 근본이다.”라고 하였으며 《靈樞 ․ 本神》에서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을 精(정)이라 하고 兩精(양정)이 서로 작용하여 결합된 것을 神(신)이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精氣(정기)는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精氣(정기, 天癸, 稟賦)를 말하고 있음으로 이것은 “선천적인 정”으로 부모의 정기가 서로 결합되어 胚胎發育(배태발육)이 시작되는 원시적 물질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정기가 없으면 명(생명)이 있을 수 없다. 《靈樞 ․ 千年》에서 “사람은 태어날 때 精(정)이 그 신체보다. 먼저 생기고 그런 후에 腦髓(뇌수)가 생기고, 뼈대가 굳어지고, 脈(맥)이 통하고 근육이 단단해지며 살이 오르고 피부가 건실해지며 털이 난다.” 하였고 이어서 “血氣(혈기)가 조화되고, 營衛(영위)가 통하며, 五臟(오장, 육장)이 이루어지고, 神氣(신기)가 心(심)에 머물며, 魂魄(혼백)이 구비되어야 사람을 이룬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열거한 정기는 부모에 의한 선천적 정기가 인체를 생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生胎(생태)된 한 생명체를 維持(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역시 지속적인 정의 보충을 이끌어 감으로 培養(배양)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인체의 생명활동을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후천의 기” 역시 精氣(정기)가 기본물질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선천의 기에 의해 탄생한 한 생명체를 유지 및 보충을 위한 후천의 기(氣, 精)는 인체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의 기본물질(基本物質)인 동시에 장부조직(臟腑組織)의 생리기능(生理機能)이라는 두 가지 함의(含意)를 가지고 있다. 이 양자는 상호 관련되는 것으로 전자는 후자의 물질적(物質的) 기초(基礎)로 제공(提供)되고 있고, 후자는 전자의 기능(機能)을 표현하는 것이다.
의학적(醫學的)인 견지(見地)에서 설명하자면 인체는 자연계(自然界)에서 수곡(水穀)을 섭취(攝取)하고 청기(淸氣)를 흡수(吸收)하여 인체의 기(氣)로 전환시키며 인체는 이러한 기(氣)의 생리기능(生理機能)에 의하여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유지(維持)시키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기(精氣)는 인체(人體)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基本的)인 물질인 동시에, 인체의 생명활동은 기(精氣)의 기능표현(機能表現)인 것이다.
이 같은 기의 운동 및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機能(기능)의 力量(력량)과 轉化(전화) 현상을 가리켜서 “氣化(기화)” 라고 하는데 이 기화운동은 바로 생명활동의 기본적 특징이므로 기화는 곧 생명인 것이다.
한편 기화의 운동 형태는 升降出入(승강출입)이지만 그 운동의 本質(본질)은 陰陽(음양)이 消長(소장)하고 轉化(전화)되는 것으로 이 같은 인체(유기체) 내부의 끝임 없는 矛盾運動(모순운동)과 작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氣化(기화)이다.
《素問 ․ 六微旨大論》에서 기의 운동 형태를 나타내는 “升降出入(승강출입)은 인체내의 모든 기관에 다 있듯이 氣(기)의 升降(승강)과 出入(출입)이 없이는 유기체의 생명활동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出入(출입)이 없이는 生長(생장)과 死亡(사망)이 있을 수 없고, 升降(승강)이 없이는 生長(생장)과 收藏(수장)이 있을 수 없으며” “출입이 막(廢絶)히면, 神機(신기)가 없어지고, 升降(승강)이 중단되면 氣(기)가 위태롭게 된다.”고 하였다. 升降과 出入은 기의 기본적인 운동형식이며 유기체의 생과 사도 이 승강 출입의 모순운동 안에 포함된다.
形(형)과 神(신)의 不可分的(불가분적) 관계
중의학에서 形神(형신)관계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형체는 일차적인 것이고, 정신은 이차적인 것으로 형은 기본이 되고, 신은 생명활동과 그 효용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형체가 있음으로 생명이 있게 되고, 또한 생명이 있음으로써 정신적 활동이 존재하게 되는 생리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素問 ․ 八正神明論》에서는 “血氣(혈기)는 사람의 神(신)이고. . .”라 하였으며 《靈樞 ․ 平人絶谷》에서는 “神(신)은 水谷(수곡)의 精氣(정기)다.”라고 하였다. 이는 神(신)의 물질적 기초는 氣血(기혈)이며 기혈은 또한 형체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물질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인체의 장부조직의 기능과 활동 및 기혈의 운행은 神(신)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形(형)과 神(신)은 이렇게 상호 유기적으로 의존하는 불가분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달리 표현하여 “형과 신의 효용”이라고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이 없으면 형은 존속해 나갈 수 없고 형이 없으면 신은 의지할 곳이 없게 됨으로 形神(형신)은 不可分(불가분)의 관계로써 서로 배합하고 보완하며 생명을 존재케 한다.
한편 사람의 형체는 자연계에서 일정한 물질을 섭취하여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素問 ․ 遺編 ․ 刺法論》에 “精氣(정기)가 사라지지 않으면 精神(정신)도 그에서 분리되지 않으며. . .”라고 하였고, 《素問 ․ 上古天眞論》에서는 “형체와 정신이 서로 호응함으로써 천수를 마음 것 누릴 수 있다.” “한 마음으로 神氣(신기)를 육성하니 근육이 노쇠하지 않아서 천지와 함께 끊임없이 장수한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精(정)과 神(신)은 분리 될 수 없다는 形神學說(형신학설)은 유물론적 자연관에 기초하여 형성된 중의학 기초이론의 하나이다. 形(형)이란 形體(형체)를 말하고, 神(신)이란 廣義(광의)와 狹義(협의)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로써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외부에 드러난 생리적 또는 병리적 증상을 포함한 인체 생명활동의 모든 외적 표현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精神(정신), 意識(의식), 思惟活動(사유활동) 등을 가리킨다. 이렇게 중의학에서 말하는 神(신)의 개념은 범위가 매우 넓은데 그 내용에는 3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자연계의 물질변화 및 기능을 지적하고 있다. 《荀子 ․ 天論》에서 말하기를 “만물은 각기 자기에 알 맞는 조화를 이룸으로써 살아가고 자기를 양육할 수 있음으로써 번성하여 간다. 사물 그 자체를 보지 말고 그 효험을 보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神(신)이다.”라 하였다. 천지의 변화에 의하여 만물이 생성하는 이런 현상은 神(신)의 표현이라는 것 그리고 천지의 형체가 있은 후에 神(신)의 변화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생명의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즉 중의학은 인체는 그 자체가 곧 陰陽對立(음양대립)의 통일체로서 이 陰氣(음기)와 陽氣(양기)의 운동 및 변화에 의하여 생명의 운동과 변화가 추진되며 생명활동 그 자체도 역시 神(신)이라 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神(신)이 없어지면 氣(기)는 정지되며 생명도 완결된다. 여기서 우리는 神(신)은 인체의 생명에 기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精神(정신)을 가다듬어야만” “그 정신의 수호를 받아 无病(무병)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사람의 精神意識(정신의식)을 가리킨다. 高尙(고상)한 精神活動(정신활동) 및 思惟(사유)는 즉 생각하기에 달렸음으로 “心(심)은 군주의 직위에 있고 神明(신명)도 여기에서 나온다.”라고 《素問 ․ 靈蘭秘典論》에서 말하였는데 이는 心主血(심주혈) 主神志(주신지) 즉 심장은 혈을 주관하고 신은 혈에 의지하여 심에 기거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둔 것이다. 한편《靈樞 ․ 五色》에서는 “그러므로 任物(임물註)을 心(심)이라 하고 心(심)에 想起(상기)가 더해진 것을 意(의)라 하며 意(의)를 보존시킨 것을 志(지)라 하고 志(지)에 의하여 보존된 것을 변화시키는 것을 思(사)라 하며 思(사)에 의하여 크게 계책하는 것을 慮(려)라 하고 慮(려)에 의하여 사물을 처리하는 것을 智(지)라 한다.”하였다.
精(정)과 神(신)이 만나게 됨으로 命(명)이 生(생)하게 되는데 이 生命(생명)에는 각기 다른 특이한 類形(류형)의 遺傳子(유전자)를 지니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위에서와 같이 精(정)과 神(신)이 만나 命(명)이 生(생)하고, 遺傳子(유전자)가 형성될 때 바로 그 즈음에 요구되는 외부환경 및 조건 등등의 상태에 따라 命(명)은 또 다른 새로운 格(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생명체의 고유한 유전자는 格(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註 - 任物(임물) : 任(임)은 단임 또는 접수한다는 뜻이다. 임물이란 감각기관에 의하여 외계사물
과 접촉함으로써 나타나는 心(심)의 감각적 작용을 말하며 또한 이에 의하여 意, 志, 思, 慮,
智(의,지,사,려,지)등 인식활동과 思惟活動(사유활동)이 나타난다. 이런 인식활동과 사유활동
의 과정은 점진적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任物(임물)로부터 “사물에 대한 처리”에 이르기까지
의 기간에 그것은 사물과 한시도 떨어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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