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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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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07 13:58
[동의진단학] 二. 사진(四診) 4. 절진(切診) 1) 맥진(脈診) ⑵ 맥진의 부위
 글쓴이 : admin
조회 : 10,005  
⑵ 맥진(脈診)의 부위(部位)
    맥진의 부위는  遍診法(편진법), 三部診法(삼부진법)과 寸口診法(촌구진법) 세가지가 있다.
    ① 편진법(遍診法) : 《素問》삼부구후법(三部九候法)에 절맥(切脈)의 부위는 두, 수, 족 삼부
                                (頭, 手, 足三部)가 있고 매부(每部)에는 또 각기 천, 지, 인(天, 地,人)으
        로 나눈다. 때문에 삼부구후법(三部九候法)이라고 한다. 그 구체적인 부위는 아래와 같다.
        두부(頭部) : 상부상(上部上)  양액지동맥(兩額之動脈) - 태양혈(太陽穴)
                        상부중(上部中)  이전지동맥(耳前之動脈) - 이문혈(耳門穴)
                        상부하(上部下)  양협지동맥(兩頰之動脈) - 거료혈(巨髎穴)
        수부(手部) : 중부상(中部上)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 촌구맥(寸口脈)
                        중부중(中部中)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 신문혈(神門穴)
                        중부하(中部下)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 합곡혈(合谷穴)
        족부(足部) : 하부상(下部上)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 오리(五里),  태충(太冲穴)
                        하부중(下部中)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 기문(箕門), 충양(冲陽穴)
                        하부하(下部下)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 태계혈(太溪穴)               
    ② 삼부진법(三部診法) : 한대(漢代) 장중경(張仲景)의 《傷寒論》에서 제기한 것으로 인영(人
                                      迎), 촌구(寸口), 질양삼맥(跌陽三脈)을 가리킨다. 그중 촌구(寸口)
        는 십이경(十二經)을 관찰하고, 인영(人迎)과 질양(跌陽)은 위기(胃氣)를 관찰한다. 이외에
        족소음(足少陰, 태계혈(太溪穴))을 가하여 신(腎)을 관찰하는 것도 있다.
        이상 두 가지 진맥의 부위는 후세에 와서는 위급(危急)한 병증이나 양손이 무맥(无脈)일때
        인영(人迎), 질양(跌陽), 태계(太溪) 등을 관찰하여 위신지기(胃腎之氣)의 존절(存絶)을 확
        정한다. 진대(晋代) 이후부터 보편적으로 사용한 절맥(切脈) 부위는 촌구(寸口)이다.
    ③ 촌구진법(寸口診法) : 처음《內經》에서 제기되고,《難經》에서 상세히 서술하였으며 진대
                                      (晋代)에 왕숙화(王淑和)의 《脈經》에서 보급하였다. 촌구(寸口)를
        기구(氣口) 또는 맥구(脈口)라고도 부르며 그 위치는 완(腕, 손목) 뒤의 요동맥(橈動脈)이
        뛰는 곳을 가리킨다.
        ㈀ 맥진(脈診)을 할 때 유독 촌구(寸口)를 취하는 이론 근거
            무엇 때문에 촌구맥(寸口脈)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병변을 반영할 수 있는가? 
            《素問 ․ 五臟別論》에서는 “氣口何以獨爲五臟主(기구하이독위오장주)? 曰 : 胃者 水谷
            之海(위자수곡지해), 六臟之大源也(육장지대원야), 五味入口(오미입구), 藏于胃以養五
            臟氣(장우위이양오장기), 氣口亦太陰也(기구역태음야), 是以五臟六腑之氣味(시이오장
            육부지기미), 皆出于胃(개출우위), 變見于氣口(변견우기구)”라 하였고《難經 ․ 一難》에
            서는 진일보 하여 “十二經中皆有動脈(십이경중개유동맥), 獨取寸口(독취촌구), 以決五
            臟六腑死生吉凶之法(이결오장육부사생길흉지법), 何謂也(하위야)? 然(연) : 寸口者(촌
            구자), 脈之大會(맥지대회), 手太陰之動脈也(수태음지동맥야)”라고 하였다. 《素問》과
            《難經》의 이론은 오장(五臟)은 서로 연관되고 상호간에 영향을 주며 맥(脈)에 반영되
            는 도리를 설명하였다.
            맥(脈)은 위(胃)에서 시작하여 비(脾)에 수송(輸送)되고, 오장육부에 관주(灌注)되며, 오
            장육부의 작용을 거친 후 백맥(百脈)이 폐에 모이고, 그 사이에 받는 장부병변(臟腑病
            變)의 영향은 촌구맥(寸口脈)에 반영될 수 있다.
        ㈁ 촌구(寸口)는 촌, 관, 척(寸,關,尺) 3부로 나눈다.
            ㉠《脈經》에서는 고골(高骨)을 표제(標際)로 그 내측 부위를 관(關)이라 하고, 관전(關
                前)을 촌(寸)이라 하며, 관후(關后)를 척(尺)이라고 한다. 양쪽손목에 각기 촌관척(寸
                關尺)이 있으므로 모두 육부맥(六部脈)이 있다.
            ㉡ 촌관척(寸關尺) 삼부(三部)는 부, 중, 침(浮中沉) 삼후(三候)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
                을 촌구맥(寸口脈)의 3부9후(三部九候)라고 한다. 《難經 ․ 十八難》  에서는 “三部者
                (삼부자) 寸關尺也(촌관척야), 九候者(구후자) 浮中沉也(부중침야)”라고 하였다. 이
                는 遍診法(편진법)의 三部九候(삼부구후)와 이름은 같 지만 실제상 차이가 있다.
        ㈂ 촌관척(寸關尺)으로 장부를 진찰법하는 법(臟腑診察法)
            처음으로《內經》에서 소개하였던 것을《素問 ․ 脈要精微論》에서 다시 서술한 것에 의
            하면 아래와 같다. 
            좌촌(左寸)은 심(心)과 전중(膻中)이고, 우촌(右寸)은 폐(肺)와 흉부(胸部)이며, 좌관(左
            關)은 간(肝)과 격(膈)이고, 우관(右關)은 위(胃)와 비(脾)이며, 좌척(左尺)은 신(腎)과
            복부(腹部)이고, 우척(右尺)은 신(腎)과 복부(腹部)이다.
            ㉠ 후세에 이르러 촌관척(寸關尺)으로 장부(臟腑)를 진찰하는 견해는 대체로《內經》을
            근거로 하였지만 《難經》에서는 약간 변경하였는데 소장(小腸),  대장(大腸)을 심(心),
            폐(肺)와 배합하였고, 우신(右腎)과 명문(命門)을 배합하였으며, ㉡《脈經》에서는 삼초
            (三焦)를 우척(右尺)에 배합하고, ㉢ 장경악(張景岳)은 방광(膀胱), 대장(大腸)을 좌척
            (左尺)에 배합하고, 삼초(三焦), 명문(命門), 소장(小腸)을 우척(右尺)에 배합하였다. ㉣
            《醫宗金鑑》에서는 좌촌(左寸)은 심(心)과 전중(膻中)을 나타내고, 우촌(右寸)은 폐
            (肺)와 격(膈)을 나타내고, 좌관(左關)은 간(肝)과 담(膽), 격(膈)을 나타내고 우관(右關)
            은 비위(脾胃)를 나타내며 양척(兩尺)은 양신(兩腎)을 나타내는데 좌척(左尺)은 소장(小
            腸), 방광(膀胱)을 나타내고, 우척(右尺)은 대장(大腸)을 나타내며, 삼부(三部)는 각기
            삼초(三焦)를 나타낸다.

            이상에서 소개한 학설의 분기점(分岐點)은 대소장(大小腸)과 삼초(三焦)에 있으나 촌,
            관, 척(寸,關,尺)으로 오장을 진찰하는 관점은 일치한다. 목전에 촌, 관, 척으로 장부를
            분배한 원칙은 이미 제시한 표와 같다.
                   
            이런 분배방법은 《內經》의 상경상(上竟上), 하경하(下竟下)의 원칙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상(上, 寸脈)으로 후상(候上, 身軀上部)하고 하(下, 尺脈)으로 후하(后下, 身軀下
            部)하는 원칙을 체현 하였다.
            그러나 반드시 지적해야할 것은 촌관척(寸關尺)에 장부를 분배하는 것은 오장육부지기
            (五臟六腑之氣)를 관찰하는 것이지 장부의 맥이 어느 부위로 나온다는 것이 아니다. 이
            시진(李時珍)은 “兩手六部皆肺經之脈(양수육부개폐경지맥), 特取此以候五臟六腑之氣耳
            (특취차이후오장육부지기이), 非五臟六腑所居之處也(비오장육부소거지처야)”라고 하였
            다.
            이외에도 촌관척(寸關尺)을 나누지 않고 부중침(浮中沉)만 나누고 좌측은 심, 간, 신(心,
            肝,腎)을 진찰하고, 우측은 폐, 비, 명문(肺脾命門)을 진찰하는 것으로 각 장(臟)의 병을
            관찰하는 것이 있다. 이는 병정(病情)이 위급한 그 근원(根源)만 찾아내는 일종의 방법
            이다. 노인(老人), 허인(虛人), 구병(久病), 산후(産后) 등 경우에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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