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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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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10 10:32
[동의진단학] 二. 사진(四診) 4. 절진(切診) 1) 맥진(脈診) ⑾ 맥증순역과 종사
 글쓴이 : admin
조회 : 8,532  
⑾ 맥증순역(脈症順逆)과 종사(從舍)

    맥증순역(脈症順逆)이란 맥(脈)과 증상(症狀)이 상응(相應)되는가의 여부에 의하여 질병 (疾
    病)의 순역(順逆)을 판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맥상(脈象)과 증상(症狀)은 일치한데 이것
    을 맥증상응(脈症相應)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맥상과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다. 즉
    맥과 증(脈症)이 상응(相應)되지 못하거나 심지어 서로 상반(相反)될 때도 있다. 질병(疾病)
    의 순과 역(順逆)을 놓고 본다면 맥증이 상응되는 것을 순(順)이라 하고 상응 되지 않는 것을
    역(逆)이라 한다. 예를 들어 ㉮ 항진(亢進)된 병증(病證)에 홍, 삭, 실(洪, 數,實)등 맥이 나타
    나면 맥증이 상응된 것이고 순증(順證)인 것이다. 이는 사기(邪氣)가 실(實)하거나 정기(正氣)
    가 왕성하여 정기(正氣)가 병사(病邪)를 저항할 수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 만일갑자기 생
    긴 병에 부, 홍, 삭, 실맥(浮,洪,數,實脈)들이 나타나면 순증으로써 정기(正氣)가 왕성하여 병
    사(病邪)에 저항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 구병(久病)에 침, 세, 미(沉細微) 등 맥들이
    나타나는 것도 순증(順證)으로서 병사(病邪)가 쇠약해지고 정기(正氣)가 회복될 기회가 있음
    을 설명한다. ㉱ 그러나 만일 새로운 병에 침, 세, 미, 약(沉細微弱) 등 맥이 나타나면 정기(正
    氣)가 이미 쇠약해졌음을 나타내고, 또한 오랜 병에 부, 홍, 삭, 실(浮,洪,數,實) 등 맥이 나타
    나면 정기(正氣)가 쇠약되어 사기(邪氣)가 물러서지 않음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 모두 역증(逆
    證)에 속한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맥과 증(脈症)이 상응되지 않을 때가 있을 때는 그 중에서 꼭 하나는
    질병의 진상(眞象)이고 하나는 질병의 가상(假象)인 것이다. 즉 증상이 진상(眞象) 이라면 맥
    상은 가상(假象)이고, 맥상이 진상(眞象)이라면 증상은 가상인 것이다. 때문에 임상에서는 반
    드시 맥증(脈症)의 진가(眞假)로써 취사(取舍)를 결정하여야 한다. 즉 병을 진단할 때 맥상(脈
    象)에 의거하고, 증상(證狀)을 버린다든가 혹은 증상에 의거하고 맥상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사맥종증(舍脈從症) : 증상(症狀)은 질병의 진상(眞象)이고 맥상이 가상(假象)인 경우에는 반
                                  드시 맥상을 버리고 증상(症狀)에 의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부가 창만하고 아프며(腹脹疼痛),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拒按), 대변이 건조(大便
    乾燥)하고 혀는 붉으며 태는 누렇고 두터우며(舌紅苔黃厚) 건조(乾燥)한데 맥은 도리어 지세
    (遲細)한 경우에는 증상(證狀)은 실열(實熱)이 위장(胃腸)에 내결(內結)된 질병의 본질을 반영
    하므로 진상(眞象)이고, 맥(脈)은 한습(寒濕)이 체내에 몰려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저애(沮碍)
    함을 반영하고 있는 지세(遲細)한 맥상을 나타내므로 이는 질병(疾病)의 본질에 상반된 가상
    (假象)이다. 때문에 질병을 진단할 때는 맥상(脈象)을 버리고 증상(證狀)에 의거해야 한다.
    사증종맥(舍症從脈) : 증상(症狀)이 질병의 가상(假象)이고 맥상이 진상(眞象)인 경우에는 증
                                  상을 버리고 맥상(脈象)에 의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한병(傷寒病)으로 열(熱)이 체내에 어체(瘀滯)되었을 때 사지가 싸늘하고(四肢
    冷), 맥은 활삭(脈滑數)한데 맥은 진열(眞熱)을 반영하고, 증상(症狀)은 열사가 내복(熱邪內
    伏)하여 음(陰)을 체외로 격리시켜서 사지가 싸늘하게 되는 가한(假寒)을 반영하므로 반드시
    증상을 버리고 맥에 근거하여 질병을 진단하여야 한다.
    맥(脈)에는 종사(從舍)가 있음으로 맥상은 임상표현의 한쪽 방면에 지나지 않으므로 맥상을
    질병진단의 유일한 근거(根據)로 여기지 말아야 하며 오직 사진(四診)을 결부하여전면적으로
    분석하여야 만이 맥상(脈象)과 증상(證狀)을 알맞게 종사(從舍)할 수 있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
    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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