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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07 17:11
[동의진단학] 四. 辨證 1. 病因辨證 1) 외인(外因) : 육음(六淫), 역력변증(疫瀝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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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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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변증(病因辨證)
질병(疾病)을 발생(發生)하는 병인(病因)은 다종다양(多種多樣)하지만 개괄(槪括)하여 말한다면 육음(六淫), 칠정(七情), 음식노일(飮食勞逸), 외상(外傷)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임상(臨床)에서는 원인(病因)이 없는 증후(證候)가 있을 수 없고 그 어떤 증후(證候)를 막론하고 모두 치병인소(致病因素)의 작용에 의하여 환자의 기체(機体) 안에 산생(産生)되는 어떠한(某種) 병태반응(病態反應)린 것이다. 병인변증(病因辨證)은 곧바로 환자(患者)의 병태반응(病態反應, 症狀, 体證)을 분석하고 각종 병인의 치병(致病) 특징에 근거하여 환자의 질병원인을 추구(推求)하여 치료(治療)에 적합한 근거를 제공(提供)하는 것이다.
1) 외인(外因) : 육음(六淫), 역력변증(疫瀝辨證)
육음, 역력은 외감질병의 병인이다. 육음은 풍한(風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 6
가지를 포괄하고 역력(疫瀝)은 전염성(傳染性)이 극히 강한 치병인소(致病因素)이다.
⑴ 육음(六淫)
① 풍음(風淫) : 풍은 백병지장(百病之長)이라 그 성질(性質)이 가벼워 위로 오르고(輕揚),
선행수변(善行數變)하며, 발병이 신속(發病迅速)하고, 소퇴(消退)도 빠르
며 유주부정(游走不定)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표현(臨床表現) : 발열(發熱), 오풍(惡風), 두통한출(頭痛汗出), 해수(咳嗽), 비색(鼻塞),
류체(流涕),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완(脈浮緩) 혹 지체마목강직(肢
体麻木强直), 경련(痙攣), 사지추 축, 각궁반장(角弓反張), 혹 피부소양
(皮膚瘙痒) 등 증이 나타난다.
분석(證候分析) : 풍사(風邪)가 침습하여 위기(衛氣)를 손상시키므로 주리가 소송(腠理
疏松)하고, 위기가 불고(衛氣不固)하여, 발열오풍(發熱惡風), 출한(出
汗), 두통(頭痛)이 있고, 풍사를 상수(風邪上受)하면 폐(肺)를 침범(侵犯)하므로 폐기가
실선(肺氣失宣)한다. 기관(氣管), 후롱(喉嚨, 咽喉), 비규(鼻竅)는 모두 폐계(肺系)에 속
하므로 해수(咳嗽), 비색(鼻塞), 류체(流涕) 등 증상이 나타난다. 맥부완(脈浮緩)하고,
설태가 희고 얇은 것은 풍사(風邪)가 범위(犯衛)한 증후(證候)이다.
사가 기주(肌腠)에 침습하여 지체가 마목(肢体麻木)되고, 풍사가 경락(經絡)에 침입하여
강직(强直), 경련(痙攣), 쓰러져서 팔다리를 쭉 뻗고 부들부들 떨며, 각궁반장(角弓反
張) 등 풍증을 일으키며, 풍사가 피부에 울체하면 소양(瘙痒)으로 견디기 어렵다.
② 한음(寒淫) : 한사(寒邪)는 음사(陰邪)로서 그 성질이 청냉(淸冷)하고, 응체(凝滯)하며,
수인(收引)한다. 한사(寒邪)는 양기(陽氣)를 손상시키며 기혈운행(氣血運
行)을 조애(阻碍)한다.
표현(臨床表現) : 오한발열(惡寒發熱), 무한(无汗), 두통(頭痛), 신통(身痛), 천해(喘咳),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긴(脈浮緊) 혹 수족구급(手足拘急), 사지궐냉
(四肢厥冷), 맥미약(脈微弱) 욕절(欲絶) 혹 복통(腹痛), 장명(腸鳴), 설사(泄瀉), 구토(嘔
吐)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證候分析) : 한사가 속표(寒邪束表)하여 현부가 불통(玄府不通)하므로 위기가 불선
(衛氣不宣)하여 발열(發熱), 오한(惡寒)이 나고, 땀이 나지 않는다(无
汗). 한사가 경맥을 막아(寒邪鬱滯經脈) 두통(頭痛), 신통(身痛)이 나며, 폐합피모(肺合
皮毛)인 지라 피모(皮毛)가 사기의 침습을 받고, 사기가 폐(肺)에 기숙(寄宿)하여 폐기
(肺氣)가 선강(宣降)하지 못하므로 해천(咳喘), 비색(鼻塞) 증이 나타난다. 맥이 부긴(浮
緊)하고, 설태가 박백(薄白)한 것은 한사(寒邪)가 피표(皮表)에 침습(侵襲)한 것을 표현
하는 것이다.
만약 한사가 경락(經絡)에 울결(鬱結)되어 양기(陽氣)를 손상(損傷)하면 기기(氣機)가
옹알(壅遏)되어 수족구급(手足拘急)등 증상이 나타난다. 한사(寒邪)는 응결(凝結)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양기(陽氣)가 사지(四肢)에 도달(到達)하지 못하므로 궐냉(厥冷)한
다. 한(寒)은 응체(凝滯)하며 기(氣)를 온후(溫煦)하지 못하므로 근맥(筋脈)이 수축(收
縮)되기 때문에 맥이 미약(脈微弱)하고 끊어질 듯(欲絶) 한다. 만약 한사(寒邪)가 체내
로 침입하여 비위(脾胃)의 양기를 손상(陽氣損傷)시켜서 승강이 실상(升降失常)되고 운
화가 불이(運化不利)하면 복통(腹痛), 장명(腸鳴), 구토(嘔吐), 설사(泄瀉) 등 증상이 나
타난다.
③ 서음(暑淫) : 서사(暑邪)는 양사(陽邪)이고 염열(炎熱)하며 승산(升散)하는 특성(特性)
이 있다. 그의 치병특징(致病特徵)은 반드시 열(熱)이 나고 쉽게 기(氣) 를
암모(暗耗)하며, 진액(津液)을 손상(損傷)시키고, 흔히 습사(濕邪)를 겸하여 병을 일으
킨다.
표현(臨床表現) : 상서(傷暑)하면 오열(惡熱), 한출(汗出), 구갈(口渴), 피핍(疲乏), 뇨황
(尿黃), 설홍태백(舌紅苔白) 혹황(或黃), 맥허삭(脈虛數) 등 증상이 나
타난다. 중서(中暑)는 발열(發熱), 졸연혼도(卒然昏倒), 한출불지(汗出不止), 구갈(口
渴), 기급(氣急) 등 증이 나타나는데 심(甚)하면 혼미(昏迷), 경궐(驚厥)을 일으키며, 설
질홍강(舌質紅絳), 간조(干燥), 맥유삭(脈濡數)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證候分析) : 상서(傷暑)는 서습지사(暑濕之邪)가 인체를 침습하여, 땀을 많이 흘리
게 되며, 진액(津液)을 손상(損傷)하여 일어나는 병(病)이다. 서사는
염열(暑邪炎熱)하므로 진액(津液)을 증발시키는 성질이 있으며 오열(惡熱)하고, 땀이 많
고 구갈이 나며, 소변색이 노랗다. 서병(暑病)은 땀을 많이 흘리므로 기(氣)가 땀을 따
라 외설(外泄)하기에 피핍(疲乏)하고, 맥이 허삭하며, 서사(暑邪)가 쉽게 습사(濕邪)와
겸하므로 습사(濕邪)가 상초(上焦)에 범람(泛濫)하면 설태는 희거나 혹은 황색을 나타낸
다. 중서(中暑)는 무어운 여름 햇빛아래서 지나친 노동(勞動)을 하므로 서열(暑熱)이 청
규(淸竅)를 롱란(攏亂)하고, 신명(神明)을 작상(灼傷)하여 졸연혼도(卒然昏倒)하고, 서
열(暑熱)이 기(氣)와 진액(津液)을 손상하므로 발열(發熱), 구갈(口渴), 한출(汗出), 기
급(氣急)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서열(暑熱)과 습사(濕邪)가 결합하여 청규(淸竅)를 몽폐
(蒙蔽)하고, 심포(心包)에 내함(內陷)하면 신혼(神昏)하고, 서열(暑熱)이 진액(津液)과
기(氣)를 손상(損傷)하고 간풍이 내동(肝風內動)하면 양기(陽氣)가 사지(四肢)에 도달
(到達)하지 못하므로 경궐(驚厥)증을 일으킨다. 서열(暑熱)이 심하면 영음(營陰)을 작상
(灼傷)하므로 설질이 홍강(舌質紅絳)하고 간조(干燥)하며 유삭(濡數)한 맥이 나타난다.
④ 습음(濕淫) : 습(濕)은 중탁(重濁)하고 점유(粘濡)하며 병(病)이 잘 낫지 않는 성질이 있
다.
임상(臨床表現) : 습사에 감수(濕邪感受)되면, 두창이 나고 동통(頭脹疼痛)이 생기며,
흉민(胸悶)하고, 무갈(无渴), 신중동통(身重疼痛), 발열(發熱), 체권
(体倦), 소변청장(小便淸長), 설태백활(舌苔白滑), 맥유완(脈濡緩)하다. 모습(冒濕)하면
수여과(首如裹)하고, 전신이 불편(全身不便)하고, 사지가 해태(四肢懈怠)하며, 맥유약
(脈濡弱)하다. 습사(濕邪)가 관절에 침범(侵犯)하면 관절이 산통(關節酸痛)하고, 중착
(重着)하여 굴신이 불리(屈伸不利)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證候分析) : 습사(濕邪)는 피부(皮膚), 근골(筋骨), 기육(肌肉)에 쉽게 침습하는데
습사(濕邪)가 체표(軀殼)에 체류(滯留)하는 것을 상습(傷濕)이라고도
하며 두창(頭脹)이 나고, 흉민(胸悶)하며 맥은 유완(脈濡緩)한 중상이 나타난다.
모습(冒濕)은 산람장기(山嵐瘴氣)거나 천음음우(天陰淫雨)하다가 개인 후 습(濕)이 증
발(蒸發)하여 일으키는데 습사(濕邪)가 마치 덮어씌운 뜻하기에 수여과(首如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습(濕)은 토탁지기(土濁之氣)에 속하고, 두(頭)는 제양지회(諸陽之會)
이며, 그 위치가 높고 그 기(其氣)는 청(淸)하며 청양지기(淸陽之氣)는 모두 두(頭)에 모
인다. 하여 두창통(頭脹痛), 두여과(頭如裹) 증은 습사(濕邪)에 기인(起因)한 특징으로
된다. 습사(濕邪)가 관절(關節)에 침입(侵入)하여 기혈이 불창(氣血不暢)하면 관절이 산
통(關節酸痛)하고, 습성은 중체(濕性重滯)하기 때문에 사지(四肢)가 무거운 감이 나는
데 임상에서는 이를 “착비(着痹)”라고 부른다.
⑤ 조음(燥淫) : 조(燥)는 간조(干燥)하고 진액(津液)을 쉽게 손상(損傷)시키는 성질이 있
는데 이를 양조(凉燥)와 온조(溫燥)로 나눈다.
임상(臨床) : 양조(凉燥)는 미통(微痛), 오한(惡寒), 무한(无汗), 해수(咳嗽), 후양(喉痒),
비색(鼻塞), 설태백간조(舌苔白干燥), 맥부(脈浮) 등 증이 나타난다. 온조
(溫燥)는 신열(身熱), 유한(有汗), 구갈(口渴), 인간(咽干), 해역(咳逆), 흉통(胸痛) 심칙
(甚則) 담중대혈(痰中帶血), 비간(鼻干), 설간태황(舌干苔黃), 맥부삭(脈浮數)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分析) : 양조(凉燥)는 심추(深秋)에 한량(寒凉)하며 간조(干燥)한 사기(邪氣)에 기
인(起因)하여 발병하는데 한조(寒燥)한 사기(邪氣)가 폐위(肺衛)에 침습하
여 두부(頭部)가 미통(微痛)하고, 오한(惡寒), 무한(无汗)하며, 해수(咳嗽), 비색(鼻塞),
인양(咽痒), 설간(舌干), 맥부(脈浮) 등 폐조(肺燥)한 증상(症狀)이 나타난다.
온조(溫燥)는 추초(秋初)에 기후가 열(熱)하고 염서(炎暑)가 아직 사라지지 않아 기(氣)
가 편열(偏熱)한 조열병사(燥熱病邪)로 인해 발생하는데 조열(燥熱)이 폐위(肺衛)에 침
범(侵犯)하여 진액(津液)을 작상(灼傷)하면 신열(身熱), 유한(有汗), 구갈(口渴), 인간증
(咽干症)이 나타나며 조사(燥邪)가 폐계(肺系)를 손상하면 해수(咳嗽), 비간(鼻干)하고,
조사(燥邪)가 폐락(肺絡)을 손상하면 담중대혈(痰中帶血) 등 증이 나타난다.
⑥ 화음(火淫) : 화(火)와 열(熱)은 같은 류형의 사기(邪氣)이며 모두 양이 성(陽盛)한 현상
이다. 때문에 화열(火熱)을 함께 부른다. 그러나 화(火)와 열(熱)은 엄연히
구분 된다. 일반적으로 열(熱)은 비교적 경(輕)하고, 화(火)는 비교적 중(重)하다. 온사
(溫邪)와 화열(火熱)은 같은 성질이고 화(火)는 열(熱)의 극도(極度)이며, 온(溫)은 열
(熱)의 시작이다. 온사(溫邪)도 역시 외감열병(外感熱病)의 병인(病因)으로서 온열(溫
熱)이라 같이 부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화, 열, 온사(火 熱 溫邪)의 성질은 급박하게
사르고 구우며(燔灼迫急) 진액을 모상(津液耗傷)하여 근맥(筋脈)이 쉽게 실윤(失潤)하
여 동풍증(動風症)을 일으키고 핍혈망행(逼血妄行)하여 동혈증(動血症)이 나타난다.
임상(臨床) : 장열(壯熱), 구갈(口渴), 면홍목적(面紅目赤), 번조(煩躁)하고 섬망(譫妄),
뉵혈(衄血), 토혈(吐血), 반어(斑瘀)가 생기며 혹은 광월(狂越), 옹농(癰
膿), 설질홍강(舌質紅絳), 맥홍삭(脈洪數) 혹 세삭(細數)한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分析) : 화, 열, 온사(火,熱,溫邪)가 기분(氣分)에서 번작(燔灼)하므로 장열(壯熱),
구갈(口渴), 면홍목적(面紅目赤)하고 맥은 홍삭(洪數)하다. 화열(火熱)이
영혈(營血)에 침범하여 모혈(耗血), 동혈(動血)하며 핍혈망행(逼血妄行)하면 토혈(吐
血), 뉵혈(衄血), 발반(發斑), 발진(發疹)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화열(火熱)이 심, 간(心,
肝)을 롱란(攏亂)하면 광조증(狂躁證)이 나고, 화열(火熱)이 울결(鬱結)하여 풀리지 않
아 부육(腐肉)하면 농(膿)을 형성한다. 이것이 옹(癰)의 주요한 병기(病機)이다. 설질은
홍강(舌質紅絳)하고, 맥이 세삭(脈細數)한 것은 화열(火熱)이 영혈(營血)에 침입한 증후
(證候)이다.
⑵ 역려(疫癘)
역려(疫癘)은 온병(溫病)이라고도 하는 것으로서 온역병독(瘟疫病毒)에 감염(感染)되어 일
으키는 급성전염병(急性傳染病)이다. 《醫學正傳 ․ 濕疫》에서는 “역기(疫氣)는 심(甚) 하
면 온 누리에, 경(輕)하면 지역(地域), 향촌(鄕村) 혹은 집안이 모두 전염된다.”라고 하였는
데 이것은 역려(疫癘)가 인군(人群)에 대한 위해성(危害性)의 엄중한 정도를 가리킨 것이다
① 온역(瘟疫)의 증후(證候) : 역려병독(疫癘病毒)을 감수(感受)하여 일으키는 증후(證候)
이다. 발병이 급극(發病急劇)하고 증정(證情)이 험악(險惡)하며 전염성(傳
染性)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臨床) : 초기(初期)에는 증한(憎寒, 惡寒)하고 후에는 발열(發熱)하는데 일후(日后)
에는 단열(但熱)하고 증한(憎寒)하지 않는다. 초기(初期) 2, 3일에는 맥이
부(浮)하거나, 침(沉)하지도 않고 삭(數)하며, 두신동통(頭身疼痛), 주야로 발열(晝夜發
熱)하며, 일포(日晡)에 심하고, 설태백(舌苔白), 가루를 쌓은(積粉) 것 같다.
분석(分析) : 사기(邪氣)가 막원(膜原)에 기숙(寄宿)하고, 외(外)로는 위기(衛氣)를 영향
(影響)하여 오한발열(惡寒發熱), 전신동통(全身疼痛)이 나며, 온역병독(瘟
疫病毒)의 예탁(穢濁)이 쌓여(蘊積), 설태는 희고, 적분(積粉)한 것 같다. 온역초기기(瘟
疫初起期)는 상한병 태양증(傷寒太陽證)과 양명병의 외감증(陽明病外證)과 비슷한데 태
양증(太陽證)과 양명병외증(陽明病外證)의 두통은 그리 심(甚)하지는 않지만 역병(疫
病)은 쪼개는 것처럼 두통(頭痛)이 난다. 상한(傷寒)은 무한(无汗)인데 역병(疫病)은 상
반신(上半身)에 땀이 나고, 하반신(下半身)에는 무한(无汗)하며 두부(頭部)에 땀이 몹
시 난다. 왜냐하면 두부(頭部)는 제양지수(諸陽之首)이고 화성은 염상(火性炎上)하므
로, 독화가 항성(毒火亢盛)되어 오액이 작상(五液灼傷)되고, 열기가 상증(熱氣上蒸)한
것이 마치 시루 안에 증기와 같으므로 두부(頭部)에 특별히 땀이 난다. 이것은 두통이
나는 것은 비록 같지만 땀이 나는 것은 같지 않으므로 주의 깊이 살펴야 함이 마땅하다.
② 역진병후(疫疹病候) : 역진은 조열병독(燥熱病毒)을 감수하여 일으키는 발진성증후(發
疹性證候)이다.
임상(臨床) : 초기(初起)에는 전신발열(全身發熱), 두통여벽(頭痛如劈), 반진이 투로(斑
疹透露)하는데 홍적(紅赤) 또는 자색(紫色) 혹은 흑색(黑色)을 나타내고,
맥은 삭(脈數)한 것이다. 만약 초기(初期)에 육맥(六脈)이 세삭(細數)하고 침복(沉伏)하
며 면청(面靑), 혼미(昏迷), 사지역냉(四肢逆冷), 두한(頭汗)이 비오듯하며, 두통여벽(頭
痛如劈), 복내교장(腹內攪腸)하는 감이 나고 욕토불토(欲吐不吐) 욕설불설(欲泄不泄)하
며 머리를 흔들고, 볼을 불구는 것은 민역증(悶疫證)이다.
분석(分析) : 이런 증상은 역독(疫毒)이 피모(皮毛) 혹은 구비(口鼻)로부터 폐위(肺胃)
에 침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폐조백맥(肺潮百脈)이고 위(胃)는 십이경지
해(十二經之海)이므로 폐위(肺胃)는 십이경(十二經)에 부포(敷布)하고, 백맥을 영양(百
脈榮養)하며 호발지간(毫發之間)에 관통(貫通)한다. 역독(疫毒)이 폐위(肺胃)와 십이경
(十二經)에 침입하여 백해(百骸)를 손상(損傷)하므로 발열하고 두통이 나며, 반진이 투
로(斑疹透露)한다. 맥이 삭(脈數)한 것은 독열이 울증(毒熱鬱蒸)한 현상이다. 때로는 진
맥(診脈)으로 (吉凶)을 알 수 있는데 맥이 부대하고 삭(浮大數)하면 독이 발양(毒發揚)
한 것이고 맥이 침세하고 삭(沉細數)하면 독(毒)이 심입(深入)한 것이며, 부(浮)하지도
침(沉)하지도 않으며 삭(數)하면 열독(熱毒)이 반표반리(半表半里)의 막원지간(膜原之
間)에 함입(陷入)한 증후(證候)이다. 민역초기(悶疫初期)에 육맥(六脈)이 세삭(細數)하
고 침복(沉伏)한데 이것은 열독이 심복(熱毒深伏)하여 외발(外發)하지 못한 경우인 것이
다.
③ 온황병후(瘟黃病候) : 온독(瘟毒)과 습열(濕熱)이 겸하여 졸연(卒然)히 일어나 발황(發
黃)하는 증후(證候)이다.
임상(臨床) : 초기(初期)에 발열과 오한(發熱惡寒)이 나고 따라서 전신(全身)으로 퍼지
며, 치구(齒垢), 목황(目黃)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급황(急黃)이라 한다.
엄중한 사람은 많은 변증(變證)이 나타나는데 사지가 역냉(四肢逆冷)하고, 신혼섬어(神
昏譫語), 직시(直視), 유뇨(遺尿), 심하면 설권낭축(舌卷囊縮)하고, 순의모상(循衣摸床)
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분석(分析) : 온황(瘟黃)은 온독(瘟毒)이 습열(濕熱)을 겸하여 피부(皮膚)와 기주지간
(肌腠之間)에 온울(蘊鬱)하여 한열(寒熱)이 나고, 졸연(卒然)히 발황(發黃)
하며 역독(疫毒)이 오장(五臟) 안에 쌓이고(內蘊) 음과 양이 서로 겨루고 대적(陰陽格
拒) 함으로써 사지가 말단으로부터 차가워져 오르고(四肢逆冷), 심신이 안으로 억압을
받아(心神內攏) 정신이 혼몽하고 헛소리를 치며(神昏譫語), 머리가 어지럽고 사물에 대
한 판단이 뒤 석이고(腦系攏亂) 청규가 몽폐(淸竅蒙蔽)되어 사물 한쪽만을 멍청히 뚫어
져라 바라보고 있는(直視) 등 증상이 나타나며 하초의 간신(肝腎)을 침범하면 실고(失
固, 約束失調)하여 유뇨(遺尿)하고, 낭축(囊縮)하며, 소음(少陰)의 정기(精氣)가 탈절(脫
絶)되어 설권(舌卷)하고 순의모상(循衣摸床)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역독(疫毒)
이 오장(五臟)에 안에 가두고(內錮), 정기를 모갈(精氣耗竭)한 위험(危險)한 증후이다.
이상의 증후들은 온역(瘟疫)의 일반적인 증후로서 시행병(時行病)에 속하는데 천행병
(天行病)이라고도 한다. 발병의 특징은 발병할 때 상한(傷寒)과 상사(相似)하기 때문에
주의하여 감별해야 한다. 온역(瘟疫)은 춘, 하, 추(春,夏,秋) 3계절에 발생하는데 모두
천(天)의 풍우(風雨)와 지(地)의 습열(濕熱)이 울증(鬱蒸)하여 인체에 침범해서 발생한
다. 발병도경(發病途經)은 피모(皮毛)거나 구비(口鼻)로부터 장부(臟腑)에 침범하고 삼
초(三焦)의 기능이 실조되어 정기(正氣)는 폐쇄(閉鎖)되고 사기(邪氣)는 항성(亢盛)되
어 양(陽)이 내격(內格)하고 영위(營衛)가 운행(運行)하지 못하여 일어난다. 초기에는
증한(憎寒, 惡寒)이 나는데 심하면 사지가 궐역(四肢厥逆)한다.
만약 양기(陽氣)가 울체(鬱滯)된 것이 통하면 궐역(厥逆)이 풀리고 표리(表里)에 열(熱)
이 나고 혼침(昏沉)하며 자한(自汗)이 난다. 이런 때에는 사기(邪氣)가 막원(膜原)에 있
으므로 한출(汗出)하고, 발열(發熱)하지만 병(病)은 계속 낫지 않는다. 반드시 내복(內
伏)한 사기(邪氣)가 해제(解除)되고 표기가 내입(表氣內入)하여 정기(精氣)가 표(表)에
이르며 전한(戰汗) 또는 대한(大汗)하여야 만이 사기(邪氣)가 해제(解除)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환자(患者)가 전한(戰汗) 후에 비록 맥이 안정(安靜)되고 열(熱)이 내
렸지만 복사(伏邪)가 미진(未盡)하였다면 또다시 오한(惡寒)이 먼저 나고 따라서 발열
(發熱)할 수 있는데 이는 복사(伏邪)가 진출(盡出)할 때까지 반복된다.
결론적으로 온역병독(瘟疫病毒)의 발전추세(發展趨勢)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외해(外
解)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함(內陷)하는 것이다. 외해(外解)하는 환자는 번조(煩
躁), 전한(戰汗), 자한(自汗) 등 표현이 있고 내함(內陷)하는 환자는 흉격이 비만(胸膈痞
滿)하고, 복만창통(腹滿脹痛)하며, 조결변비(燥結便秘)가 생기고 열결방류(熱結旁流)하
고 협열하리(脇熱下痢)한다. 혹은 구토(嘔吐), 오심(惡心), 섬어(譫語), 신혼(神昏) 등 증
상이 있고 혀는 누렇고, 태는 검거나 망자(芒刺)가 난다.
▷ 막원(膜原) : ㉠《素問 ․ 擧痛論》에서는 “寒氣가 胃腸 사이에, 膜原아래의 나그네다
(客). . .”하고 하였다. 王冰의 주해에서는 “막이란 횡격막 사이의 膜이
고 원이란 격황의 原 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는 흉막과 횡격막 사이의 부위를 말
한다. ㉡ 오우가(吳又可)는 온역론(溫疫論)에서 “사기가 입과 코를 통해 들어가면 나
그네(客邪)로 되는바 내부에는 장부(臟腑)가 없고, 외부에는 경락(經絡)이 없으며 등
뼈 안에 숨어(伏膂) 있어 표(表)에서 멀지 않고, 부근의 위(胃)에 있어서 여전히 표리
(表里)로 분계됨으로 반표반리(半表半里)이다. . . .무릇 사기가 경(經)에 있으면 표
(表)이고, 위(胃)에 있으면 리(里)이다. 지금 사기가 막원(膜原)에 있으면 경(經)과 위
(胃)가 서로 교접되는 곳에 있기 때문에 반표반리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일진(景日
眕)의 숭애존생에서는 “원이란 넓은 들이란 뜻이다. 장부 밖에서 위(胃)와 서로 접근
되었다. . .”라고 인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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