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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20 13:53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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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습제(祛濕劑)
대체로 거습약물(祛濕葯物)을 위주로 조성하여 화습행수(化濕行水), 통림설탁(通淋泄濁) 작용을 하게 하여 수습병증(水濕病證)을 치료하는 방제로써 거습제(祛濕劑)라 부르는 것이다.
습(濕)은 음사(陰邪)로써 습사(濕邪)의 병(病)은 외습(外濕)과 내습(內濕)으로 분리한다.
습사(濕邪)의 성질은 무겁고 막히게(重滯)하고, 그런 중에 사람을 늘어지게 하여(其中人緩) 병세가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외습(外濕)이란 습사(濕邪)가 밖으로부터 인체에 침습(侵襲)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런 경우의 환자는 대부분 지대가 낮고 습한 곳에 거처하거나(居處卑濕), 비오는 음습한 때에 습증(습열)을 받았거나(陰雨濕蒸), 안개가 낀 한습(寒濕)함을 무릅쓰고 물을 건너 같거나(冒霧涉水),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汗出沾衣)있거나 이런 처지에 오랫동안 있게 된 사람의 경우(人久處之), 인체의정기(正氣)가 약하여 사기(邪氣)를 이겨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사기가 밖으로부터 침습하게 마련이다(則邪從外侵).
이는 인체의 살갗 표면에 경락(肌表經絡)이 상한 탓이기 때문에 병이 발생하게 되면 오한발열(惡寒發熱),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겁거나(頭痛身重) 또는 머리가 붓고 몸이 아프며(頭脹身痛), 사지관절이 아파서 괴로워(肢節煩疼)하거나 또는 사지관절이 저리고 아프며(肢節痠疼), 혹은 얼굴과 눈이 붓는(面目浮腫)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내습(內濕)이란 습사(濕邪)가 체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익히지 않은 차가운 음식을 내키는 대로 마음 것 먹거나(恣啖生冷), 술을 과음하고(過飮酒酪), 기름지고 맛이 좋은 음식을 절제하지 못 함으로(肥甘失節), 탁한 습(濕濁)이 체내에서 왕성(內盛)하게 되고 따라서 비기(脾氣)가 상(傷)해서 통(通)하지 않게 되는(困傷) 까닭에 건전한 운행이 되지 않는 것이다(則濕從中生).
따라서 이런 중상이 발병하게 되면 위완부와 배가 그득하게 붓기도(脘腹脹滿)하고, 가슴과 위완부가 답답하기도 하며(胸脘痞悶),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하며 설사(嘔惡泄利)를 하는 가 하면, 수종이 생기고 소변색이 탁하며(水腫淋濁), 황달(黃疸), 위비(痿痹) 등이 생긴다.
그런데 기표와 장부는(然肌表與臟腑) 표리관계에 있음으로(表里相關) 체표에 있는 습사는 안에 있는 장부로 내전되고(外濕可以內傳臟腑), 안에서 발생한 습사 역시 체표의 피부로 외일 되는(內濕亦可外溢肌膚) 까닭에 외습(外濕)과 내습(內濕)이 겸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습사(濕邪)의 병은 항상 풍(風), 한(寒), 서(暑), 열(熱)과 서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인체(人体) 또한 허실강약(虛實强弱)의 구별이 있고, 습사(濕邪)가 범(犯)한 부위도 상하표리(上下表里)의 구별이 있으며, 병정(病情)에도 역시 한화(寒化)와 열화(熱化)의 차이가 있음으로 치료에 있어서 거습법(祛濕法)도 역시 비교적 복잡한 것이다.
대체로 습사(濕邪)가 상(上)과 외(外)에 있는 환자는 표사를 발산 시키고 약간 땀을 내게 함(表散微汗)으로 이를 풀어주는 것이 좋고, 내(內)와 하(下)에 있는 환자는 맛이 쓰고 건조한 방향성 약제(芳香苦燥劑)로 다스리거나 맛이 달고 담담하며 삼출되는 약성(甘淡滲利)으로 습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화자(寒化者)는 온양화습(溫陽化濕)하는 것이 좋으며, 열화자(熱化者)는 청열거습(淸熱祛濕)하는 것이 좋고, 몸이 허약하고 습이 왕성한 환자(体虛濕盛者)는 거습(祛濕)과 정기를 보하는(扶正) 것을 아울러(兼顧) 사용하는 방법이 좋다.
거습제(祛濕劑)는 1) 조습화위(燥濕和胃, 化濕和胃), 2) 청열거습(淸熱祛濕), 3) 이수삼습(利水滲濕), 4) 온화수습(溫化水濕), 5) 거풍승습(祛風勝濕, 祛濕化濁) 등 5조류로 나누어진다.
습(濕)과 수(水)는 이명동류(異名同類)이다. 습(濕)은 수(水)가 스며들어(漸) 이루어진 것이고, 수(水)는 습(濕)이 모여(積) 이루어진 것이다. 인체에 수(水)는 신(腎)에 있고, 제수(制水)는 비(脾)에 있으며, 조수(調水)는 폐(肺)에 있는 까닭에 수습(水濕)을 위주로 하는 병은 비, 폐, 신(脾,肺,腎) 3장(臟)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으로, 비장이 허하면 습이 생기고(脾虛則生濕), 폐가 선발과 숙강력을 잃으면 수습진액을 수송 분포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肺失宣降則水津不布), 신이 허하면 수습이 범람하게 되는(腎虛則水泛) 까닭에 치료에 있어서도 역시 장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의하여 변증시치(辨證施治)해야 한다.
기타 삼초(三焦)와 방광(膀胱)역시 수습(水濕)과 관계되는 것이다. 즉 삼초(三焦)의 기가 막히면(氣阻) 수습이 통행하는 물길이 분별없이 문란해지며(決瀆无權), 방광이 순조롭지 못하면(膀胱不利), 소변불통(小便不通)이 된다.
이와 같이 삼초(三焦)의 기능을 잘 소통(順暢)하게 하고, 방광(膀胱)의 기(氣)를 화(化)하게 하면, 수습(水濕)이 모두 그 통로를 따라 흘러 나가게 됨으로 습사(濕邪)가 물러나게 되는 것이다.
습(濕)은 음사(陰邪)에 속하며, 습사(濕邪)는 그 성질이 무겁고 찐득하고 끈끈하게 달라붙으므로(重着粘膩) 기기(氣機)를 가로막기(阻碍) 쉽기 때문에 거습제(祛濕劑)에는 항상 리기약(理氣葯)을 겸하여 배합함으로 해서 기화(氣化)하면서 곧 습(濕)도 화(化)하여 지게 한다.
거습제(祛濕劑)에는 흔히 신향온조(辛香溫燥)나 감담삼리약(甘淡滲利葯)이 많이 들어가므로 음진(陰津)이 소모되어 상하게(耗傷) 되기 쉬우므로 평소에 음이 허하고 진액이 줄어(陰虛津虧) 들거나, 병후에 몸이 약해졌거나(病后体弱), 임신부의 수종환자(孕婦水腫者)에게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1) 조습화위제(燥濕和胃劑)
⑴ 槪念 : 조습화위제(燥濕和胃劑)는 탁한 습(濕濁)이 비(脾)와 위(胃)를 막아(阻滯) 상호 조화
(調和)를 잃게 됨으로 완복이 답답하고 그득하며(脘腹痞滿), 신트림을 하고 신물이 목
구멍까지 올라 왔다가 되돌아 내려가고(噯氣呑酸), 구토와 설사를 하며(嘔吐泄瀉), 음식의
량이 적고 몸은 나른하며 게을러지는(食少体倦) 등의 증상에 적용된다.
⑵ 常用葯 : 고온조습(苦溫燥濕)과 방향화탁(芳香化濁) 약물로서 창출(蒼朮), 진피(陳皮), 곽향
(藿香), 백두구(白豆蔲) 등으로 방제를 구성한다.
⑶ 葯의 歸經
脾經 : 창출(蒼朮), 진피(陳皮), 곽향(藿香), 백두구(白豆蔲).
胃經 : 창출(蒼朮), 곽향(藿香), 백두구(白豆蔲).
肺經 : 진피(陳皮), 곽향(藿香), 백두구(白豆蔲).
⑷ 代表方 : 평위산(平胃散),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平胃散 ≒ 창출(蒼朮)15, 강초후박(姜炒厚朴), 진피(陳皮) 各9, 초감초(炒甘草)4.
效能 : 조습운비(燥濕運脾), 행기화위(行氣和胃)
主治 : 비위(脾胃)에 습이 정체(濕滯)됨으로 인하여 완복이 창만하고(脘腹脹滿), 음식생
각이 없으며(不思飮食), 입안이 싱겁게 담담하고 맛을 모르겠으며(口淡无味), 구토
하고 속이 울렁거리며(嘔吐惡心), 신트림을 하며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 왔다가
되돌아 내려가고(噯氣呑酸), 사지가 가라앉는 듯 무겁고(肢體沈重), 개으르고 눕기
를 좋아 하며(怠惰嗜臥), 항상 설사(自痢)가 많고, 설태는 희며 두텁게 진득한 기름
기가 있으며(舌苔白膩厚), 맥은 완하다(脈緩).
藿香正氣散 ≒ 대복피(大腹皮), 백지(白芷), 자소(紫蘇), 복령(茯苓) 各30, 반하곡(半夏曲), 백
출(白朮), 진피(陳皮), 강자후박(姜炙厚朴), 고길경(苦桔梗) 各60, 곽향(藿香)
90, 자감초(炙甘草)75.
效能 : 해표화습(解表化濕) 리기화중(理氣和中)
主治 : 외감풍한(外感風寒) 혹은 내상습체(內傷濕滯)로 인한 곽란토사(霍亂吐瀉), 오
한발열(惡寒發熱), 두통(頭痛), 가슴과 격막이 그득하고 답답하여 번민하고
(胸膈滿悶), 위와 배가 아프며(脘腹疼痛), 설태는 희고 기름기가 있는 듯 찐득
한(舌苔白膩) 병증과 산람장학(山嵐瘴虐) 등이다.
2) 청열거습제(淸熱祛濕劑)
⑴ 槪念 : 청열거습제(淸熱祛濕劑)는 외감습열(外感濕熱)이거나 내감습열(內生濕熱)또는 습열
이 아래로 내려감(濕熱下注)으로 해서 서습(暑濕), 습온(濕溫), 황달(黃疸), 열림(熱
淋), 위비(痿痹) 등의 증에 적용된다.
⑵ 常用葯
청열이습약(淸熱利濕葯)으로 상용되는 것은
인진호(茵蔯蒿), 의이인(薏苡仁), 산치자(山梔子), 활석(滑石) 등이다. 이들을 위주로 방제
를 구성한다.
⑶ 葯의 歸經
肝膽 : 인진호(茵蔯蒿).
心經 : 산치자(梔子).
脾經 : 인진호(茵蔯蒿), 의이인(薏苡仁).
胃經 : 인진호(茵蔯蒿), 의이인(薏苡仁), 산치자(梔子), 활석(滑石).
肺經 : 의이인(薏苡仁), 산치자(梔子).
膀胱 : 활석(滑石).
三焦 : 산치자(梔子).
⑷ 代表方 : 인진호탕(茵陳蒿湯), 삼인탕(三仁湯), 연박음(連朴飮), 팔정산(八正散)
茵陳蒿湯 ≒ 인진(茵陳)30, 치자(梔子)15, 대황(大黃)9.
效能 : 청열(淸熱) 이습(利濕) 퇴황(退黃)
主治 : 습열황달(濕熱黃疸)로 인한 몸과 얼굴이 모두 누렇고 황색이 선명하며, 배가 약
간 그득하며(腹微滿), 입에는 갈증이 있으나(口中渴), 소변이 잘 나가지 않고
(小便不利), 설태가 희고 찐득하며(舌苔白膩), 맥은 침삭(脈沉數)한 등을 다스
린다.
三仁湯 ≒ 행인(杏仁), 비활석(飛滑石)18, 백통초(白通草)6, 백구인(白蔲仁)6, 죽엽(竹葉)6,
후박(厚朴)6, 생의이인(生薏苡仁)18, 반하(半夏)10.
效能 : 선창기기(宣暢氣機), 청리습열(淸利濕熱)
主治 : 습온(濕溫)의 초기(初起)와 서온(暑溫)의 습(濕)이 끼어들은(夾濕) 사기(邪氣)가
기분(氣分)에 있음으로 해서 두통이 있고 오한이 나며(頭痛惡寒), 몸이 무겁고 아
프며(身重疼痛), 얼굴색이 누렇게 뜨고(面色淡黃), 가슴이 답답하며 배가 고프지
않고(胸悶不飢), 오후에 몸에 열이 나며(午后身熱), 맥은 유현세(脈濡弦細)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連朴飮 ≒ 후박(厚朴)6, 강즙초황련(姜汁炒黃連), 석창포(石菖蒲), 반하(半夏) 各3, 초향시
(炒香豉), 산치자(山梔子) 各9, 노근(蘆根)60.
效能 : 청열화습(淸熱化濕), 리기화중(理氣和中)
主治 : 습과 열이 숨어들어 쌓임으로(濕熱蘊伏) 인하여 구토설사를 반복하고(霍亂吐痢),
가슴과 위완부가 체한 듯 답답하고 괴로워 번민하고(胸脘痞悶), 설태는 누렇고 찐
득찐득하며(舌苔黃膩), 소변량은 적고 색이 붉은(小便短赤) 등 증상을 다스린다.
八正散 ≒ 차전자(車前子), 구맥(瞿麥), 편축(萹蓄), 활석(滑石), 산치자인(山梔子仁), 자감
초(炙甘草), 목통(木通), 배대황(焙大黃) 各500.
效能 : 청열사화(淸熱瀉火), 이수통림(利水通淋)
主治 : 습열이 아래로 내려감으로(濕熱下注) 인한 열림(熱淋), 혈림(血淋), 소변색이 붉
게 혼탁하며(小便渾赤), 익시(溺時) 즉 소변을 볼 때 삽통감(澁痛感)이 나고, 방울
져 나가므로 상쾌하게 소변을 보지 못한다(淋漓不暢). 심하면 막히고 통하지 않고
(癃閉不通), 아랫배가 갑자기 꼭 차고(小腹急滿),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며(口燥咽
乾), 설태는 누렇고 찐득찐득하며(舌苔黃膩), 맥은 활삭(脈滑數)한 등 증상을 다
스린다.
3) 이수삼습제(利水滲濕劑)
⑴ 槪念 : 이수삼습제(利水滲濕劑)는 수습옹성(水濕壅盛)으로 인한 융폐임탁(癃閉淋濁), 수종
(水腫), 설사(泄瀉) 등의 중상에 적용된다.
【우박(虞搏)】이 말하기를 “습(濕)을 치료하는데 소변(小便)이 순조롭지 못하면 그것
은 치료가 아니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것이다
⑵ 常用葯
이수삼습약(利水滲濕葯)은 복령(茯苓), 택사(澤瀉), 저령(豬苓) 등을 위주로 한다.
⑶ 葯의 歸經
心經 : 복령(茯苓).
脾經 : 복령(茯苓).
腎經 : 복령(茯苓), 택사(澤瀉), 저령(豬苓).
膀胱 : 택사(澤瀉), 저령(豬苓).
⑷ 代表方 : 오령산(五苓散), 저령탕(猪苓湯), 방기황기탕(防己黃芪湯)
五苓散 ≒ 저령(豬苓)9, 택사(澤瀉)15, 백출(白朮), 복령(茯苓)9, 계지(桂枝)6.
效能 : 이수삼습(利水滲濕) 온양화기(溫陽化氣)
主治 : 1) 외(外)로 표증이 있고, 내(內)로 수습(水濕)이 정체(停滯)됨으로 말미암은 두통
과 발열이 있고(頭痛發熱), 괴롭게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고(煩渴欲飮) 혹
은 물을 마시면(水飮) 즉시 토(吐)하고, 소변이 잘 나가지 않으며, 설태는 희고
(舌苔白), 맥은 부(脈浮)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2) 수습이 안에 정체됨(水濕內停)으로 인한 수종(水腫), 설사(泄瀉), 소변불리(小
便不利)와 곽란토사(霍亂吐瀉) 등을 다스린다.
3) 담음(痰飮)으로 인한 배꼽아래가 몹시 뛰며 두근거리며 두렵고(臍下動悸), 거
품이 있는 침(涎沫)을 토(吐)하고 머리가 아찔(頭眩)하거나 숨이 차고(短氣),
기침하는 환자(咳者)를 다스린다.
猪苓湯 ≒ 저령(豬苓), 복령(茯苓), 택사(澤瀉), 쇄아교(碎阿膠), 쇄활석(碎滑石) 各9.
效能 : 이수(利水) 청열(淸熱) 양음(養陰)
主治 : 수와 열(水熱)이 서로 결집(互結)함으로 열이 나고(發熱), 소변이 잘 나가지 않으
며(小便不利),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口渴欲飮)하거나 혹은 마음이 괴로워 잠
을 이루지 못(心煩不寢)하거나 기침(咳嗽)을 겸유하며, 속이 울렁거려 구역질을
하고(嘔惡), 설사(下痢)를 하는 등 증상을 다스리고 또한 혈뇨(血淋), 소변볼 때
따가운 아픔이 나고(小便澁痛), 소변이 나가기 어려워 방울방울 떨어져 흐르며
(點滴難出), 아랫배가 꽉 차서 아픈(小腹滿痛) 환자를 다스린다.
防己黃芪湯 ≒ 방기(防己)12, 황기(黃芪)15, 초감초(炒甘草)6, 백출(白朮)9.
效能 : 익기거풍(益氣祛風), 건비이수(健脾利水)
主治 : 피부가 견고하지 못함으로(衛表不固), 풍수(風水)나 풍습(風濕)을 맞아 땀
을 흘리며 바람을 싫어하고(汗出惡風), 몸이 무겁고(身重), 소변이 잘 나가
지 않으며(小便不利), 혀는 싱겁게 담담하고 태는 희며(舌淡苔白), 맥이 부
(脈浮)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4) 온화수습제(溫化水濕劑)
⑴ 槪念 : 온화수습제(溫化水濕劑)는 한화화양(寒化和陽)의 수불화(水不化)로 인한 담음(痰
飮), 수종(水腫), 비증(痹證)과 한습각기(寒濕脚氣) 등의 습증(濕證)에 적용된다.
⑵ 常用葯
상용되는 온양약(溫陽葯)과 이습약(利濕葯)으로는 : 계지(桂枝), 부자(附子), 복령茯苓), 백
출(白朮) 등이 있다.
⑶ 葯의 歸經
心經 : 계지(桂枝), 부자(附子), 복령(茯苓).
脾經 : 계지(桂枝), 부자(附子), 복령(茯苓), 백출(白朮).
胃經 : 백출(白朮).
腎經 : 부자(附子), 복령(茯苓).
膀胱 : 계지(桂枝).
⑷ 代表方 : 령계출감탕(苓桂朮甘湯), 진무탕(眞武湯), 실비산(實脾散)
苓桂朮甘湯 ≒ 복령(茯苓)12, 계지(桂枝)9, 백출(白朮)6, 자감초(炙甘草)6.
效能 : 온화한담(溫化寒痰), 건비이습(健脾利濕)
主治 : 중초에 양기(陽氣)가 부족(中陽不足)한 담음병(痰飮病)으로 인해 가슴과 엽
구리가 그득하고(胸脇支滿), 눈앞이 아찔하며 캄캄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때로는 두려웁고(目眩心悸) 혹은 숨이 차며(短氣) 기침(咳)을 하고, 설태는
백활(舌苔白滑)하고, 맥은 현활(脈弦滑)한 등을 다스린다.
眞武湯 ≒ 복령(茯苓)9, 작약(芍葯)9, 백출(白朮)6, 생강(生姜)9, 포부자(炮附子)9.
效能 : 온양이수(溫陽利水)
主治 : 1) 비신이 양기가 부족(脾腎陽虛)하여, 수기가 안에 정체(水氣內停)됨으로 해서
소변이 잘 나가지 못하며(小便不利), 팔다리가 가라 앉는듯 무겁고 아프며(四
肢沈重疼痛), 배가 아프며 설사하고(腹痛下痢) 혹은 사지와 몸에 부종이 일고
(肢體浮腫), 설태는희고 목은 마르지 않으며(苔白不渴), 맥이 침(脈沉)한 등 증
상을 다스린다.
2) 태양병(太陽病)으로 인하여 땀을 흘리며(發汗), 땀을 내어도 사기가 풀리지 않
고(汗出不解) 여전히 발열(發熱)이 멈추지 않으며, 심장이 몹시 뛰며(心下悸),
머리가 아찔하며 캄캄해지고(頭眩),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도(瞤動)하며 땅이
진동하는 것처럼 흔들리는 것을 다스린다.
實脾散 ≒ 강초후박(姜炒厚朴), 백출(白朮), 목과(木瓜), 목향(木香), 초과인(草果仁), 대복
피(大腹皮), 포부자(炮附子), 백복령(白茯苓), 포강(炮姜) 各6, 자감초(炙甘草)3.
效能 : 온양건비(溫陽健脾), 행기이수(行氣利水)
主治 : 양허수종(陽虛水腫)으로 인한 반신이하(半身以下)의 종(腫)이 심하고, 수족불온
(手足不溫), 맥침지(脈沉遲) 등을 다스린다.
5) 거풍승습제(祛風勝濕劑)
⑴ 槪念 : 거풍승습제(祛風勝濕劑)는 풍습(風濕)의 사기를 외감(外感)하게 되어 두통(頭痛), 신
통(身痛), 허리와 무릎이 마비되며 아픈 증상이 완고한 것(腰膝頑麻痹痛)과 각기로 발
이 붓는(脚氣足腫) 등 증상에 적용된다.
⑵ 常用葯
거풍습약(祛風濕葯)으로 강활(羌活), 독활(獨活), 방풍(防風), 진구(秦艽) 등이 있다.
⑶ 葯의 歸經
肝膽 : 강활(羌活), 독활(獨活), 진구(秦艽).
胃經 : 진구(秦艽).
腎經 : 강활(羌活), 독활(獨活).
膀胱 : 강활(羌活), 독활(獨活).
⑷ 代表方 :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羌活勝濕湯 ≒ 강활(羌活), 독활(獨活) 各6, 고본(藁本), 방풍(防風), 자감초(炙甘草), 천궁
(川芎) 各3, 만형자(蔓荊子)2.
效能 : 거풍승습(祛風勝濕)
主治 : 풍습(風濕)이 표(表)에 있음으로 해서 발생한 견배통(肩背痛)으로 머리를 돌
려 뒤돌어 볼 수 없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겁거나(頭痛身重) 혹은 허리와
척추가 아파서(腰脊疼痛) 몸을 돌리기(轉側)가 어렵고, 설태는 희고(苔白), 맥
은 부(脈浮)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獨活寄生湯 ≒ 독활(獨活)9, 상기생(桑寄生), 두중(杜仲), 우슬(牛膝), 세신(細辛), 진구(秦
艽), 복령(茯苓), 육계심(肉桂心), 방풍(防風), 궁궁(芎藭), 인삼(人參), 감초
(甘草), 당귀(當歸), 작약(芍葯), 건지황(乾地黃) 各6.
效能 : 거풍습(祛風濕), 지비통(止痹痛), 보간신(補肝腎), 양기혈(養氣血).
主治 : 비증(痹證)이 오래되어 간신이 모두 줄어들고(肝腎兩虧), 기혈이 부족(氣血
不足)해 짐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腰膝疼痛), 사지 관절을 굽히고 펼 수
없거나(肢節屈伸不利) 혹은 나무토막 같이 뻣뻣하여 자유롭지 못하며(麻木不
仁), 추운 것이 두렵고 따뜻한 것을 좋아 하며(畏寒喜溫),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心悸氣短), 혀는 담담하고 태는 희며(舌淡苔白), 맥은 세약(脈細
弱)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註 1) 위비(痿痹) : 위증(痿證)이란 사지와 몸이 위축되어 기능을 상실한 병증을 말하며,
비증(痹證)이란 사지, 몸, 내장 및 경락이 막히어 통하지 못하는 병증을 말한다
⑴ 위증(痿證) : 위벽(痿躄)이라고도 한다.【素問․痿論】에서 말하듯 사지와 몸이 위축되어
기능을 상실한 병증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하지가 무력하고 점차 손발이 연
약해지며 근육이 마비되고 피부가 마르고 피부색을 잃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개중의 환자들 중에는 고열이 난후 사지가 위축되어 팔다리를 들 수 없거나 혹은 산후에
양쪽 발이 위축되어 움직일 수 없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병인(病因)은 폐열엽초(肺熱葉焦)에 의해 사열(邪熱)이 혈액을 작상(灼傷)하거나 혹은 양
명습열(陽明濕熱)에 의하여 힘줄이 손상 받아 힘줄이 늘어나서 수축(收縮)
되지 못하거나 혹은 간신결손(肝腎缺損), 정혈부족(精血不足)에 의하여 힘줄이 자양(滋
養)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이 원ㅇ딘이 되고 있다.
병리적(病理的) 변화에서는 이완성마비(弛緩性麻痺)와 비교적 비슷하다. 예를 들면 소아
마비 후유증 및 기타 근육질병 등이다. 병인과 증상에 따라 또 근위(筋痿), 맥위(脈痿), 골
위(骨痿), 육위(肉痿) 등으로 나눈다.
① 근위(筋痿) :【素問․痿論】에 의하면 위증에 속한다. 증상은 하지근육이 위축되고 무력
하며 발목이 연약하여 설 수 없고 슬관절(膝關節)과 과관절(踝關節)을 폈
다 구부렸다 할 수 없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심기(心氣)가 열(熱)하여 기혈(氣血)이
위로 올라감으로 해서 하부의 혈맥이 텅비었거나 심혈(心血)이 지나치게 증가함으로
해서 경맥이 텅 비어 근육이 마비되면 나중에 가서 근위병으로 발전한다.
② 맥위(脈痿) :【素問․痿論】에 의하면 위증에 속한다. 입 안이 쓰고 힘줄이 당기는 경련
이 생기며 음경(陰莖)이 이완되어 수축되지 않고, 활정(滑精)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은 간기(肝氣)가 열(熱)하여 간음(肝陰)이 결손(缺損)되거
나 혹은 신정(腎精)이 지나치게 소모되어 근과 근막(筋膜)이 자양(滋養)을 잃게 되어
생긴다.
③ 육위(肉痿) :【素問․痿論】에 의하면 위증에 속한다. 근육이 마비되며 무력하다. 이 병
은 비기(脾氣)가 열(熱)하고 위음(胃陰)이 부족하여 근육이 영향을 받지
못하거나 혹은 습지에 오래 누워있음으로 해서 근육이 습사(濕邪)에 손상되어 생긴다.
④ 골위(骨痿) :【素問․痿論】에 의하면 위증에 속한다. 허리와 잔등이 쏘는 듯 쑤시는 듯
아프고 연약하여 곧게 서있기 어려우며 하지가 위축되고 힘이 없으며 얼
굴색이 어둡고 치아(齒牙)가 마르는 등 증상이 나 타난다.
심한 열이 음액(陰液)을 작상(灼傷)하거나 혹은 장기적으로 지나치게 피로하여 신정
(腎精)이 결손(缺損)되거나 신화(腎火)가 항성(亢盛)하는 등으로 해서 뼈가 마르고 골
수가 감소됨으로 골위(骨痿)가 발생한다.
⑤ 피모위(皮毛痿) : 피모에 위증이 나타나 피모가 말라서 광택을 잃는 증상을 가리킨다.
【素問․痿論】에 의하면 폐(肺)는 온몸의 피모를 주관한다. . . . . 때문에 폐열엽초(肺熱
葉焦)가 생기면 피모는 허약하게 되고 몹시 엷어지며 심하면 위벽(痿躄)이 생긴다. 라
고 하였다.
⑥ 위궐(痿厥) ㉠ 위증(痿證) 증상의 하나로 손발이 위축되고 힘이 없으며 덥지 않은 것
이다.
㉡ 위증과 궐증의 총칭이다.
⑵ 비증(痹證) : 비(痹)란 막히어 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사지(四肢)와 몸(軀
干)이거나 내장(內臟)의 경락이 막힘으로 일어나는 병증을 말한다. 그리고
대부분 풍, 한, 습(風,寒,濕) 3가지 사기(邪氣)가 기표(肌表)의 경락(經絡)과 골절(骨節)
에 침입하여 관절 혹은 근육이 아프거나 붓고 무거운 등 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素問․痹論】에 의하면 풍, 한, 습(風,寒,濕) 3가지 사기가 섞여있는 것을 총칭
하여 비(痹)라 한다. 라고 하였다. 임상에서는 주로 풍비(風痹), 한비(寒痹), 습비(濕痺)
와 열비(熱痹) 4가지로 나눈다. 이는 풍습성관절염, 류풍습성관절염 등 병과 비슷하다.
【內經】등 고서 에서는 병변부위에 따라 또 근비(筋痺), 골비(骨痺), 맥비(脈痹), 기비(肌
痹)와 피비(皮痹) 등으로 나누었다. 이런 비증의 발전은 또 한편 오장비(五臟痹)를 일으
킬 수 있는 것이다.
① 풍비(風痹) : 행비(行痹) 혹은 주비(走痹) 또는 주비(周痹)라고도 하는 비증(痹證)의
일종이다. 병인은 풍, 한, 습(風,寒,濕) 3가지 사기(邪氣) 중에서 풍사(風
邪)가 편승(偏乘)한 것으로 임상표현은 사지와 몸이 쑤시고 아픈데 풍사인지라 아픈
곳이 일정하지 못하고 풍을 따라 이곳저곳 이동 하는 것이다.【素問․痹論】에 의하면 “
그 풍기(風氣)가 승하면 행비(行痹)이다.” 라고 하였다.
② 한비(寒痹) : 통비(痛痹)라고도하는 비증(痹證)의 하나이다. 임상표현은 사지와 몸이
쑤시고 아픈 정도가 비교적 심한데 차가우면 더욱 심해지고 따뜻하면 아
픈 것이 경감(輕減)된다. 병인(病因)은 풍, 한, 습(風,寒, 濕) 중에서 한사(寒邪)가 편승
하여 기혈(氣血)이 응체(凝滯)되어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素問․痹論】에 의하면 “한기(寒氣)가 승하면 통비(痛痹)이다.” 라고 하였다.
③ 습비(濕痺) : 착비(着痹)라고도 한다. 비증의 일종으로서 임상표현은 기부(肌膚)가 저
려오고 관절이 붓고 무거우며 아픈 곳이 일정하다.
병인(病因)은 풍, 한, 습(風,寒,濕) 3가지 사기(邪氣) 중에서 습사가 편승하여 습하고
점조(粘稠)하며 기름기가 몰려 생긴다. 때문에【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습기(濕氣)
가 승하면 착비(着痹)가 된다. 라고 하였다.
④ 열비(熱痹) : 비증의 일종으로 그 임상표현은 관절이 불그스레하게 붓고 열이 나며 아
픈데, 대체로 열이 나면서도 바람을 싫어하고 구갈이 나며 가슴이 답답한
등 전신증상이 동반하는 것이다. 병인(病因)은 평시에 열이 잠복하여 있는데다가 또 풍
한을 감수하게 되어 열이 한울(寒鬱)에 막혀 기기(氣機)가 불통(不通)하게 된 것이 오
래 지속되면 한(寒)이 열(熱)로 화하거나 혹은 풍, 한, 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경
락에 체류되어 오래 되면 열이 화하여 열비(熱痹)가 생기는 것이다.
⑤ 맥비(脈痹) :【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혈맥증상(血脈證狀)을 위주로 하는 비증을 가
리킨다. 임상표현은 일정한 시간이 없이 열이 나고 기부(肌膚)에 뜨거운
감이 나며 아프고 피부에서 홍반이 나타나는 것 등이다. 대부분 혈이 허하고 풍, 한, 습
(風,寒,濕)의 사기(邪氣)가 혈맥(血脈)에 정체(停滯)됨으로서 생긴다.
⑥ 근비(筋痺) :【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근(筋)의 증상을 위주로 하는 비증을 가리킨
다. 근(筋)은 관절(關節)에 모여 있다. 때문에 임상표현은 근맥(根脈)이
구급(拘急)됨으로 관절이 아파서 굴신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풍, 한, 습(風,寒,濕)의 사
기가 근(筋)을 침습한데서 발생한다.
⑦ 육비(肉痹) :【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근육증상을 위주로 하는 비증을 가리키는 것
으로 기비(肌痹)라고도 한다. 임상표현은 근육이 저리거나 쑤시고 힘이
없으며 피로하고 땀이 나는 등 증상표현을 한다. 풍, 한, 습(風,寒,濕)의 사기가 근육을
침습하는데서 생긴다.
⑧ 피비(皮痹) :【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피부증상을 위주로 하는 비증을 가리킨다. 임
상표현은 피부가 서늘하고 저리는 등이다. 풍, 한, 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기표
(肌表)를 침습하여 위양(衛陽)의 기(氣)가 온양(溫養)되지 못한데서 생긴다.
⑨ 골비(骨痺) :【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기혈부족(氣血不足)에 의하여 한습(寒濕)의
사기가 골수(骨髓)를 손상한 병증을 가리키다. 주요 증상은 뼈가 아프고,
몸이 무거우며, 마비감이 나타나고 사지가 무거워 들기 어려운 등이다.
⑩ 오장비(五臟脾) : 비증(痹證)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데다가 또한 풍, 한, 습(風,寒,濕)의
사기를 감수하게 되어 비증(痹證)이 근(筋), 맥(脈), 뼈(骨), 근육(筋
肉), 피부(皮膚) 등으로부터 발전하여 그와 해당되는 경락(經絡)을 통하여 내장에 이르
러 내장을 손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상응되는 장기(臟器)의 병은 간비(肝痹), 심비
(心脾), 신비(腎痹), 피비(皮痹, 脾痹), 폐비(肺脾) 등이다.
또한 기혈래허(氣血來虛), 음정결손(陰精缺損)이거나 혹은 양기가 운행되지 못하여 사
기가 허한 틈을 타서 침습하여 가슴과 배에 적취(積聚)되는데서 생기기도 한다.
⑪ 심비(心痹) : 오장비의 일종이다. 주요증상은 심계가 항진되고 기천(氣喘)이 생기며 목
안이 마르고 흔히 한숨을 쉬며 번조하고 성을 잘 내거나 잘 놀라는 등이
다. 맥비(脈痹)가 오래도록 낫지 않은데다가 외사(外邪)를 감수하여 질병이 더욱 깊이
발전한데서 생긴다.【素問․痹論】에서 말하기를 맥비(脈痹)가 낫지 않은데다가 사기를
재감수하여 심(心)에 모였다. 라고 하였다. 또한 생각을 지나치게 하여 심혈(心血)이 허
손(虛損)된데다 또 외사(外邪)를 재감수하여 사기가 가슴속에 적체(積滯)된데서 생긴
다고 하였다.
⑫ 간비(肝痹) : 오장비의 일종이다. 주요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밤에 잘 때 무서운 꿈을 많
이 꾸며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고 소변량이 많고 배가 뿌듯하며 허리와 옆
구리가 아프고 발이 찬 등이다. 옛 사람들은 장상 학설의 관점으로부터 이 병은 근비
(筋痺)가 오래도록 낫지 않은데다가 사기를 재감수하여 사기가 속에 쌓이게 됨으로 생
긴다고 하였다. 예를 든다면【素問․痹論】에서 근비(筋痺)가 낫지 않은데다가 사기(邪
氣)를 재감수하여 간(肝)에 모였다. 라고 하였다.
⑬ 비비(脾痹) : 오장비의 일종으로 피비(皮痹)라고도 한다. 주요증상은 사지가 권태롭고
가슴이 답답하며 기침이 나고 맑은 침을 토하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장상
학설의 관점으로부터 이 병은 육비(肉痹)가 오래도록 낫지 않은데다가 외사(外邪)를 제
감수하여 질병이 깊이 들어가 발전한데서 생긴다 하였다. 예를 들면【素問․痹論】에서
는 육비(肉痹)가 낫지 않은데다가 재감수한 사기(邪氣)가 비(脾)에 모였다. 라고 하였
다. 또한【素問․오장생성편】에서 말하기를 사지의 운동이 지나치고 땀이 난 때 바람
을 맞아 서기가 배속에 쌓이는데서 생긴다고 하였다.
⑭ 폐비(肺痹) : 오장비의 일종이다. 주요증상은 오한(惡寒), 발열(發熱), 해수(咳嗽), 천식
(喘息), 흉만(胸滿), 번민불안(煩悶不安) 등이다. 외사(外邪)가 폐기(肺
氣)에 막히거나 혹은 피비(皮痹)가 오래도록 낫지 않고 병세가 발전하는데서 생긴다.
【素問․痹論】에 의하면 피비(皮痹)가 오래도록 낫지 않는데다가 사기를 재감수하여 폐
(肺)에 모였다라고 하였다. 또한【素問․5장생성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영양조절을
하지 못하여 체내의 정기(精氣)가 손상된데다가 외사(外邪)를 감수하여 사기가 가슴속
에 쌓이므로 생긴다. 라고 하였다.
⑮ 신비(腎痹) : 오장비의 일종이다. 주요증상은 뼈가 연약하여 걸을 수 없고 허리와 잔등
의 구부러져 곧게 펼 수 없거나 혹은 관절이 붓고 뻣뻣하여 구부렸다가
펼 수 없는 등이다. 골비(骨痺)가 오래도록 낫지 않은 데다가 외사를 재감수하여 질병
이 깊이 발전한데서 생긴다.【素問․痹論에 의하면 골비(骨痺)가 오래도록 낫지 않은데
다가 사기(邪氣)를 재감수하여 신(腎)에 모였다. 라고 하였다. 또한 【素問․오장생성
편】에 의하면 사기(邪氣)가 아랫배와 외음부(外陰部)에 쌓여 신기(腎氣)를 손상시킨
데서 생긴다. 라고 한다.
⑯ 음비(陰痹) ㉮ 음사(陰邪)에 의하여 생기는 비증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한, 습(寒,濕)
은 음사(陰邪)에 속하기 때문에 통비(痛痹), 착비(着痹) 등을 음비(陰痹)
라 한다.
㉯ 비증(痹證)이 음분(陰分)에 발생된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오장비
(五臟痹) 등이다.
⑰ 장비(腸痹) :【素問․痹論】에 의하면 내장비증(內臟痹證)의 하나이다. 즉 비증이 대소
장(大小腸)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일종의 증후로서 주요증상은 구갈이
나서 물을 마시지만 소변이 불리(不利)하고 배가 그득하며 설사를 하는 것이다. 이는
대소장(大小腸)의 기가 비(脾)에 막혀 순행되지 못함으로 수도(水道)가 통하지 않고 음
식 찌꺼기(糟粕)가 화(化)하지 못하는 즉 청탁(淸濁)이 분리되지 못하는 까닭에 생긴
다.
⑱ 포비(胞痹) :【素問․痹論】에 의하면 포(胞)란 방광(膀胱)을 가리키고 비(痹)란 기(氣)
가 막혀 통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요증상은 아랫배가 창만하고 소
변이 삽(澁)하여 배출이 잘되지 않으며(小便不利), 아랫배에 압통이 있는 것이다. 이는
풍, 한, 습(風,寒,濕)의 사기가 방광에 침입하여 방광의 기화(氣化)에 영향을 주기 때문
에 발생한다.
⑲ 비기(痹氣) : 양기가 허하고 안으로 한(寒)이 성(盛)하여 영위(營衛)의 기가 실조(失調)
되어 혈의 운행이 순통하지 못함으로 해서 기혈(氣血)이 막혀 통하지 않
는 병리적(病理的) 현상을 가리킨다. 【素問․逆調論】에서는 사람들이 비기(痹氣)에 흔
히 걸리는 바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기 때문에 몸이 마치 물속에서 나온 것과 같이 차
다. 라고 라였다.
⑳ 혈비(血痹) : 이 말은【金匱要略․혈비혈로병맥과 치료】에 의하면 신체의 국부(局部)
가 마비되고 아픈 내상병증(內傷病證)으로서 주요증상은 신체가 마비되
고 유주성의 비통이 생기며 맥이 미(微)하고, 삽(澁)하며 긴(緊)한 등이다. 이 병은 기
혈내허(氣血內虛)에 의하여 맥(氣)이 없어 땀이 나거나 혹은 누워 잘 때 바람을 맞아
즉 인체가 허(虛)한 틈을 타고 사기(邪氣)가 침입하였음으로 해서 기혈(氣血)이 막히
고 통하지 못하게 된데서 발생한다.
㉑ 련비(攣痹) : 경비(痙痹)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素問․棄法方宜論】에 의 하면 근맥이
구급되는 것을 경(攣)이라 하고 기부가 저리고 아픈 것을 비(痹)라고 한
다. 일반적으로 비증의 근맥구급, 기부마목 동통과 관절활동이 영활(靈活)하지 못한
등 이런 유형의 증상을 가리킨다.
㉒ 흉비(胸痹) : 【金匱要略․흉비심통단기병맥증과 치료】
2) 곽란(癨亂) : 곽란이란 구토와 설사를 동시에 함께 하는 발작적인 병증이 마치 위장(胃腸)이
횡포(橫暴)하게 휘둘리는 현상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부르게 된 병명이다.
곽란(癨亂)에는 열성전염병(熱性傳染病)의 “콜레라”가 포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
로 여름과 가을 철에 흔히 보게 되는 “급성위장염(急性胃腸炎)”도 포괄되어 있다.
곽란은 2가지로 분류한다.
① 위장내에 병리성 내용물이 구토와 설사를 거쳐 나오는 것으로 이를 습곽란(濕 霍亂)이라
하고,
② 배가 불어나고 극심하게 아프며 번조하고 답답하여 날뛰게 되며 토하려고 하나 토하지 못
하고, 설사(泄瀉)를 할 것 같으나 사(瀉)하지 않는 것으로 이를 건곽란(乾霍亂)이라고 한
다. 혹은 교장사(絞腸痧)라고도 한다.
3) 산람장학(山嵐瘴虐) : 산람장기(山嵐瘴氣), 장독(瘴毒)이라고도 하는 병으로 남방의 산림지
대(열대성 밀림지대)에서 습열이 증울(蒸鬱)되어 생기는 일종의 병사
(病邪)이다. 자연역원의 성질과 비슷한바 일반적으로 학질(瘧疾)을 가리킴으로 산람장학
(山嵐瘴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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