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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29 11:26
[전승(傳承)] 楊繼洲(양계주)의 問答(문답) II (10 ~ 21)
 글쓴이 : admin
조회 : 10,175  
10. 迎隨(영수)의 이치에 대해서 묻는다.
      迎隨(영수)는 針尖(침끝)에서 그 힘을 뺏는 것이다.
      第一(제일)로 중요한 것은 榮血(영혈)과 衛氣(위기)의 流行(류행)이다. 모든 陽經(양경)은
      脈外(맥외)를 행하고, 모든 陽絡(양락)은 脈內(맥내)를 행한다. 모든 陰(음)의 經絡(경락)
      은 脈內(맥내)를 행하고, 모든 陰絡(음락)은 脈外(맥외)를 행한다.
      각기 얕고 깊은  것이 있고 針(침)을 세워 一分(일분)이면 榮穴(영혈)이고, 二分(이분)이면
      衛氣(위기)인데 상호교차 할 때 기다렸다가 針(침)의 氣(기)가 나타나 도착한 것을 보고 속
      히 針(침)을 뺀다. 즉 이것이 迎(영)이다.
      氣(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針(침)을 찔러주면 이것이 隨(수)이다.
      그러므로 刺法(자법)에 이르기를 針(침)을 움직여 빼서 맞아 흩트리고 六陰數(육음수)로
      돌리면 瀉(사)이고 凉(량)이다. 또 안으로 밀어 넣어 비비면 따라서 구제하는 것이고 九陽
      數(구양수)로 돌리면 補(보)이고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第二要(제이요)는 經絡(경락)의 往來(왕래)를 아는 것이다.
      - 足三陽經(족삼양경, 胃), 膽, 膀胱經)은 머리에서 다리로 내려오고,
      - 足三陰經(족삼음경, 肝), 脾, 腎經)은 다리에서 복부로 올라가며,
      - 手三陰經(수삼음경, 肺, 心, 心包經)은 胸部에서 손으로 내려오고,
      - 手三陽經(수삼양경, 大腸, 三焦, 小腸經)은 손에서 머리로 올라간다.
    針氣(침기)를 얻은 다음 經脈(경맥)이 오는 逆方向(역방향)으로 針頭(침두)를 꽂으면 이것
    이 迎(영)이다.
    經脈(경맥)이 흐르는 방향으로 針(침)을 빗겨 찌르고 밀어 넣으면 이것을 隨(수)하고 한다.
    그러므로 經(경)에 말하기를 實(실)한 사람은 經脈(경맥)을 끊어지게 하고 멈추게 하며 虛
    弱(허약)한 환자는 經氣(경기)를 땅겨 일으킨다.
    針(침)을 찌를 때에 먼저 左手(좌수)의 손톱으로 穴處(혈처)를 눌러서 氣血(기혈)을 열고
    針(침)을 안으로 넣을 수가 있다. 만약 出血(출혈)을 하고자 하면 손톱으로 누르지 않는다.
    右手(우수)로 針(침)을 잡아 穴上(혈상)에 세우고 患者(환자)로 하여금 기침을 하게하고 찌
    른다. 한번은 左(좌)로, 한번은 右(우)로 비비면서 腠理(주리)까지 찌른다. 이곳이 陽(양)의
    部分(부분)이다. 刺要(자요)에 말하기를 一分(일분)은 榮血(영혈)이라 하고 또 말하기를 이
    때에 針(침)을 찔러 반드시 陽(양)을 나타낸 연후에 그 呼吸法(호흡법)을 사용한다. 다시 서
    서히 밀어 넣어 肌肉(기육, 살)에까지 찌른다. 이때가 陰部分(음부분)이다.
    刺要(자요)에 말하기를 이 부분이 衛(위)라고 하니 이때에 다시 찔러서 반드시 陽(양)을 나
    타내는 것이며 兩衛(양위)이다. 神氣(신기)가 물러가지 않으면 病(병)이 있고 없음을 알 수
    있다.
    左手(좌수)로 穴(혈)을 정할 때에는 땅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한다.
    右手(우수)로 針(침)을 잡고 天部(천부)까지 針(침)을 찔러서 針氣(침기)를 얻어 左手(좌수
      )로 눌러준다. 五兩以內(오양이내)의 두께로 누른다. 右手(우수)는 針(침)을 돌려 補瀉(보
    사)를 행한다. 血脈(혈맥)은 橫居(횡거)의 穴處(혈처, 委中穴 등의 赤 靑絡)에 있으며, 뚜렷
    이 맑게 볼 수 있고 긴장되어 있다.
    脈(맥)을 찌르는 데에는 順逆(순역)을 따라서 찌르는데 피가 나오지 않으면 針을 빼자마자
    속히 針孔(침공)을 닫아야 한다. 모든 針(침)의 얕고 깊음은 針氣(침기)를 얻으면 즉시 중지
    하는 것이고, 모든 針(침)에 있어서 氣(기)가 행한다는 것은 補瀉(보사)에 있어 穀氣(곡기)
    가 행하는 것이다.

11. 疾徐(질서)의 이치에 대해서 묻는다.
      이것은 針(침)을 잡고 찌르고 빼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經(경)에 이르기를 虛實(허실)을 조절하는 것은 서서히 찔렀다가 뺄 때 속히 빼
      면 實(실)하게 하는 것이며, 찌를 때 속히 찌르고 뺄 때 서서히 빼면 虛(허)하게 된다.
      然(연)이나 이 말은 經(경)에 있는 것으로, 두 가지로 해석된다.
      소위 서서히 찔렀다가 속히 뺀다는 것은 한편의 설명으로는 서서히 진입시켰다가 곧바로
      빼는 것이고, 또 한편의 설명으로는 서서히 뺐다가 針(침)을 속히 누르는 것이다.
      소위 빨리 찔렀다가 서서히 빼는 것은 한편의 설명으로는 속히 진입시켰다가 속히 곧 빼는
      것이고, 또 하나의 설명은 곧 뺐다가 서서히 우르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설명이 모두
      통한다.
      대개 빨리하고 서서히 하는 두 가지는 첫째 緩(완)하고, 急(급)하게 하는 뜻이 있고, 둘째
      는 오래 있고, 속히 한다는 뜻이 있다.
      만약에 虛(허)하지도 않고, 實(실)하지도 않으면 針(침)을 찌르고 뺄 때의 방법을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보통으로 행하면 된다. 

12. 補瀉(보사)를 할 때 마땅한 뜻을 묻는다.
      대략 補, 瀉, 无逾(보,사,무유) 三法(삼법)이 있다.
      첫째는 脈診(맥진)을 하는 것이다. 가령 脈(맥)이 急(급)한 사람은 針(침)을 깊게 찔러서
                오래도록 있고, 脈(맥)이 緩(완)한 사람은 얕게 찔러 빨리 빼고, 脈(맥)이 大(대)한
      사람은 針氣(침기)를 약간 내보내며(瀉), 脈(맥)이 滑(활)한 사람은 얕게 찔렀다가 針(침)
      을 빨리 빼고, 脈(맥)이 濇(색, 澀)한 사람은 반드시 그 脈(맥)을 얻어 逆順(역순)에 따라서
      오래도록 머무르면서 반드시 針孔(침공)을 속히 닫고 문질러 준다.
      이미 針(침)을 뺐더라도 그 穴(혈)을 빨리 눌러준다. 절대로 그 穴處(혈처)에서 피를 빼면
      안 돤다. 脈(맥)이 小(소)한 사람은 葯(약)을 먹는다.
      둘째는 病(병)의 寒熱(한열)에 따라 치료한다.
                가령 惡寒(오한)이 있는 사람은 먼저 陽氣(양기, 얕게 찌르고)를 얻고, 陰(음, 깊이)
      으로 들어간 후에 針(침)을 돌렸다가 陽部分(양부분)으로 빼 올린다.
      患者(환자)로 하여금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게 한다. 주의해서 호흡수를
      채우고(24, 36 호흡법) 陰氣(음기)가 생겨 내려오면 針(침)밑에 차가움을 느낀다. 그러면
      그 환자는 스스로 시원함을 얻게 된다.
      또 病(병)에 있어서 遠近(원근)이 있다. 먼저 針氣(침기)를 얻어서 病所(병소)에 도착하여
      야 한다. 차가운 증상이 있으면 針(침)을 밀어 넣고 잠시 머무르며 熱(열)이 있으면 잠시
      후에 뺀다. 이런 연후에 呼吸數(호흡수, 24, 36 호흡법)를 채운다.
      셋째는 診察(진찰)의 虛實(허실)에 따르는 것이다.
                가령 뚱뚱한 사람이 있고 바싹 마른 사람이 있으며, 痛症(통증)이 있는 사람이 있
      고, 病(병)에도 盛(성)한 病(병)이 있고, 衰弱(쇠약)한 病者(병자)가 있으며, 穴(혈)밑에 힘
      (氣)이 극히 센 것이 있고, 약한 것이 있으니 모두 虛實(허실)에 대한 診察(진찰)이다.
      만약 病所(병소)의 病(병)을 區別(구별)해 가지고 사용하니 針(침)을 上向(상향)시켜 돌리
      면 針氣(침기)가 위로 올라가고 針(침)을 下向(하향)시켜 돌리면 밑으로 내려온다.
      針(침)을 左向(좌향)시켜 돌리면 左側(좌측)으로 행하고, 針(침)을 右向(우향)시켜 돌리면
      右側(우측)으로 간다.
      서서히 推(추)하면 針氣(침기)는 스스로 往(왕)한다. 약하게 引(인)하면 針氣(침기)는 스스
      로 來(래)한다. 소위 推(추)하는 것은 앞으로 미는 것이고, 引(인)한다는 것은 멈춘다는 것
      이다. 서서히 가고 약하게 오는 것은 없애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邪氣(사기)가 이미 온 것
      이기 때문이다. 

13. 自取其經(자취기경)을 묻는다.
    虛(허)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고 實(실)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마땅히 迎隨(영수)를 이용해야 하니, 虛(허)할 때에는 補其母(보기모)하고 實(실)할
    때에는 瀉其子(사기자)를 한다. 만약 不虛不實(불허불실)이면 해당 經脈(경맥)을 取(취)하
    기만 한다. 이것은 正經(정경)에는 스스로 얻는 病(병)이 있어 다른 곳에서 邪氣(사기)를 받
    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때에는 그 經脈(경맥)만 取(취)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右手
    (우수)로 針(침)을 잡고, 左手(좌수)로 그 穴(혈)을 눌러 氣(기)가 나타나게 하고, 氣(기)가
    動脈(동맥)처럼 오면 마침내 針(침)을 찌른다. 요는 속히 찌르고 서서히 빼는데 血(혈)에 들
    어가면 衛氣(위기)까지 針(침)을 밀어 넣어 氣(기)를 얻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낚싯밥을 먹
    음은 것처럼 되면 이것이 病氣(병기)인 것이다. 그러면 本經(본경)의 氣血(기혈)의 多少(다
    소)에 따라 적당히 자극한다. 잠시 기다렸다가 氣(기)가 나아가 움직이는 것을 보아서 針
    (침)을 뺀다. 만약에 氣(기)가 움직이지 않고 오지 않았으면 天部(천부)에서 針(침)을 머문
    다음에 뺀다. 經(경)에 말하기를 氣(기)를 보면 針(침)을 찌르고, 氣(기)에 따라서 針(침)을
    뺀다고 하였다.

14. 補者(보자)는 衛氣(위기)를 따라서 取氣(취기)하고, 瀉者(사자)는 榮氣(영기)를 따라서 置
      氣(치기)한다.
      十二經脈(십이경맥)은 榮(영)이 근본이고, 衛(위)는 가지와 잎에 비유된다. 그러므로 經脈
      (경맥)을 치료할 때에 榮衛(영위)를 조절시켜야 하며, 榮衛(영위, 氣血)를 조절시키려고 하
      려면 呼吸(호흡)에 따라야 한다.
      經(경)에 이르기를 衛(위)는 陽(양)이고 榮(영)은 陰(음)이다. 呼(호)는 陽(양)이고 吸(흡)
      은 陰(음)이다. 숨을 네쉬면서 針(침)을 안으로 찌르고 조용히 오래 머무르면 氣(기)가 오
      는 고로 이때는 즉시 衛(위)를 取氣(취기)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쉬면서 針(침)을 안으로 밀어 넣으면 氣(기)를 얻게 된다. 그러면 즉시 榮(영)을
      置氣(치기)한다.

15. 皮, 肉, 筋, 骨, 脈病(피,육,근,골,맥병)을 얻는다.
      百病(백병)은 모두 榮衛(영위)에서 시작된다. 연후에 皮, 肉, 筋, 脈(피,육,근,맥)에 病氣(병
      기)를 받는 고로 經(경)에 말하기를 動脈(동맥)은 氣(기)하고 했다.
      所生病(소생병)은 血(혈)이고, 먼저 是動(시동)한 후가 所生病(소생병)이다. 이것으로 미
      루어 볼 때 皮, 肉, 筋, 脈病(피,육,근,맥병)을 아는데 후에 所生之病(소생지병)이 된다.
      여기에 대한 치료법은 榮衛(영위)를 들어 逆順(역순)을 取(취)하며 皮, 骨, 筋, 肉(피,골,근,
      육)의 病(병)을 치료한다. 이것을 생각할 때 針(침)의 깊이는 얕고 깊게 찌르는 곳이 같지
      않으니 針(침)이 적당한 깊이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 효과의 妙(묘)한 것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첫째는 皮膚(피부)이고, 둘째는 肉(육)이며, 셋째는 筋骨(근골)이다.

16. 刺針(자침)에 있어 久速(구속)을 묻는다.
      이것은 가볍고 위중한 병을 치료할 때 가벼은 病(병)은 一補一瀉(일보일사)하면 족하다.
      위중한 病(병)은 가령 病(병)을 얻으면 氣(기)의 補瀉(보사)만 하면 그 病(병)은 완전히 낫
      지 않으므로, 다시 針(침)을 꽂아 두면 針氣(침기)가 오게 되는데 이렇게 2~3번 補瀉(보사
      )를 해야 한다. 또 補瀉(보사)를 행할 때  經(경)에 말하기를 虛(허)를 치료하는 것은 實(실
      )하게 하는 것이고, 實(실)을 치료하는 것은 虛(허)하게 하는 것이다.

17. 諸家(제가)의 刺戟量(자극량)이 각기 다른 것을 묻는다.
    【靈樞(령추)】에서 말하기를 처음에 얕게 찔러서 邪氣(사기)를 몰아내고, 血氣(혈기)를
    오게 하며 그런 다음에 깊이 찔러서 陰氣(음기)의 邪氣(사기)를 다스리고 최후에 제일 깊이
    찌르면 그때에 穀氣(곡기)가 온다고 하였다.
    【難經(난경)】註(주)에는 항상 針師(침사)는 사람의 肌肉(기육)이 두껍고, 얇은 곳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쓰여 있다. 단 피부 위는 心(심), 肺(폐)의 부분이고, 陽氣(양기)가 행하
    는 곳이다. 肌肉(기육)의 아래는 肝(간), 腎(신)의 부분이며 陰氣(음기)가 행하는 곳이라 하
    니 이 설명은 靈樞(령추)에서 나온 것을 좀더 상세히 밝힌 것이다. 孫思邈(손사막)에 이르
    러 千金方(천금방)에서 말하기를 針一分(침일분)을 찔러서 天地(천지)의 氣(기)를 알고 즉
    얕게 짤러 血氣(혈기)가 오는 뜻을 알고, 針二分(침이분)을 찔러 呼吸(호흡)과 上下(상하)
    로 출입해서 水火(수화)의 氣(기)를 안다는 것은 즉 후에 깊게 찔러 陰氣(음기)를 다스리는
    뜻을 안다는 것이고, 針三分(침삼분)을 찔러서 四時(사시)와 五行(오행)과 五臟六腑(오장
    육부)의 逆順氣(역순기)를 안다는 것은 즉 최후에 깊게 찔러 穀氣(곡기)가 合(합)하는 根本
    (근본)을 안다는 것이다.
    玄珠密語(현주밀어)에 말하기를 針(침)을 三分(삼분) 찌르면 心肺(심폐)의 부분이니 陽氣
    (양기)가 행하는 곳이고, 五分(오분)을 찌르면 腎肝(신간)의 부분이니 陰氣(음기)가 행하는
    곳이라 한다. 이 설명이 자세하다 할 수가 있다. 후에 현명한 사람이 있어 말하기를 一分(일
    분)에서 十分(십분)까지 나누는 설이 있으니 이것이 상세하게 나눈 것이다.

18. 陰陽(음양)의 居易(거이)한 理(리)를 묻는다.
    기것은 陰陽(음양)이 서로 이긴다는 것이다. 그 陽(양)이 陰部分(음부분)으로 들어가고 陰
    (음)에서 陽(양)의 부분으로 나와 함께 있어서 그 병을 이룬다. 이 근원을 보면 榮氣(영기)
    가 쇠약해서 衛氣(위기)가 안에서 극한 것이 원인이 되며, 또는 衛氣(위기)가 쇠약하여 榮
    氣(영기)가 밖으로흘러 넘치는 고로 氣血(기혈)이 그 위치를 수호하지 못하여 한쪽에 기가
    쌓인 즉 한쪽이 實(실)하고, 한쪽의 氣(기)가 흩어진 즉 虛弱(허약)하다.
    그 實(실)한 것은 痛症(통증)이 있고, 虛(허)한 것은 가려운 것이다. 아픈 것은 陰(음)인데
    아플 때에
    손으로 눌러도 아픔이 그치지 않는 것도 역시 陰(음)이다. 이때는 마땅히 깊게 찌른다. 가
    려운 것은
    陽(양)이니 마땅히 얕게 찌르며, 病(병)이 上部(상부)에 있으면 陽(양)이고, 下部(하부)에
    있으면 陰(음)이다. 病(병)이 먼저 陰(음)에서 일어나면 먼저 陰(음)을 치료하는 것이 마땅
    하고, 나중에 그 陽(양)을 치료한다.
    病(병)이 陽(양)에서 일어나면 먼저 그 陽(양)을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고 나중에 陰(음)을
    치료한다.

19. 逆順(역순)이 相反(상반)되는 理由(이유)를 묻는다.
    이것은 衛氣(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經氣(경기)는 항상 홀로 순환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
    을 이르기를 厥(궐)이라고 한다. 이 病(병)이 같지 않으므로 針(침)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다
    른 고로 經(경)에 말하기를 熱厥(열궐)이 있을 때 針(침)을 꽂아 놓고 머물면 반대로 차가워
    지고, 寒厥(한궐)이 있을 때 留針(류침)을 하면 반대로 뜨거워진다. 이것은 氣(기)가 逆(역)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熱厥(열궐)을 찌를 때는 陰(음)에 3번 찌르고 陽(양)에 한번 찌르며,
    寒厥(한궐)을 치료할 때는 마땅히 陽(양)을 2번 찌르고 陰(음)을 1번 찌른다.
    그 病(병)이 오래되었으면 그 사람의 병은 깊이 들어간 것이니 針(침)을 깊이 찌르고 오래
    머무는 것이 마땅하다. 하루 간격으로 다시 치료하여 반드시 그 左右(좌우)를 조절시켜야
    血脈(혈맥)의 邪氣(사기)가 없어진다.

20. 虛實寒熱(허실한열)의 치료를 묻는다.
    먼저 人迎脈(인영맥)과 氣口脈(기구맥)을 진찰하여 陰陽(음양)의 虛實(허실)을 알고 上下(
    상하)의 經脈(경맥)을 찾아서 그 부분의 寒熱(한열)을 알고 九候脈(구후맥)을 진찰하여 변
    화를 알며, 그 經脈(경맥)의 움직임을 눌러서 血脈(혈맥)의 色狀(색상)을 보고 지나치지 않
    는 것이면 같은 것이나 太過(태과)된 것이면 다른 것이다.
    脈(맥)이 急(급)히 행하며, 脈(맥)이 大(대)하면서 弱(약)하면 조용히 있고자 함이고, 筋(근)
    의 힘에 피로가 없는 것이다.
    上部(상부)에 氣(기)가 實(실)하면 아래로 끌어 내리고, 下部(하부)의 氣(기)가 虛(허)하면
    밀어 올리는 것이다.
    經(경)에 말하기를 머물러서 도착하지 못하면 迎(영)한 것이고, 氣(기)가 부족한 것은 머물
    렀다가 따르는 것이다.
    大熱(대열)이 上部(상부)에 있으면 아래로 밀고, 아래에 멈춘 것은 당겨서 없앤다.
    大寒(대한)이 외부에 있으면 머물러 補(보)하고 안으로 들어갔으면 따라서 들어가 瀉 한다.
    上寒(상한), 下熱(하열)한 것은 위로 밀어올리고 上熱(상열), 下寒(하한)한 것은 아래로 당
    긴다.
    寒熱(한열)이 서로 다투는 것은 당겨 행하고, 막혀서 血(혈)이 뭉친 것은 出血(출혈)시켜서
    치료하는 것이다.

21. 補(보)는 從衛取氣(종위취기)하고, 瀉者(사자)는 從營置氣(종영치기)함을 묻는다.
    衛氣(위기)는 떠오르는 氣(기)이므로 주로 表(표)를 전담하고, 榮氣(영기)는 精氣(정기)이
    니 주로 裡(리)를 전담한다. 그러므로 經(경)에 말하기를 榮(영)은 水穀(수곡)의 精氣(정기)
    이며 血氣(혈기)는 五臟(오장)을 조화하고 六腑(육부)를 깨끗이 씻어서 능히 脈(맥)에 들어
    가 上下(상하)를 돌고 五臟(오장)을 관통하여 六腑(육부)에 연락한다.
    衛(위)는 水穀(수곡)에서 생기는 것이니 行動(행동)이 거칠고 빠르고 미끄러워 脈(맥)에 들
    어가지 못하는 고로 피부와 살 사이를 돌고 명치끝과 횡격막을 끼고 胸腹(흉복)에 흩어지
    는데 逆氣(역기)하면 病(병)이 생기고, 그 氣(기)를 따른즉 낫는 것이다. 이와 같이 榮衛(영
    위)가 內外(내외, 表裏)를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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