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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7 17:53
[동의진단학] 一. 서론(緖論) 1. 동의 진단학 발전간사 및 주요내용
 글쓴이 : admin
조회 : 12,076  
一. 서론(緖論)
    동의학(東醫學)이란 명칭은 필자의 의견이다. 예전에는 한의학(漢醫學)이라 했고 현재 중국에서는 중의학(中醫學)이라 부른다. 이 책은 상해과학기술출판사(上海科學技術出版社)에서 발행하는 의약대학교 국정교과서를 중국 연변의학원 국제중의학부에서 1993년 8월 29일에 번역 출판한 책을 필자가 다시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필자는 음양육행학설(陰陽六行學說)을 제창(提唱)하였으면서 고전을 그대로 서술하게 된 것은 육행학설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침구학(針灸學) 강의를 제의받게 되어 강의용으로 준비를 한 것이다. 소망하건데 이 강의를 통하여 육행학설을 완성할 수 있는 가르침과 동료를 만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목록과 내용은 중의학 원서를 중심으로 하였으나 목적이 강의용으로 준비하였으므로 주제와 설명이 모두 간결하게 이루어져서 일반인 및 초학자가 접하기에는 적지 않게 어려울 것이라 사료된다. 한편 이해를 돕기 위해 중의 기초이론(中醫基礎理論)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약간의 추서(追書)를 달았고 문맥(文脈)을 극히 가볍게 변경하였음을 알린다.

끝으로 中醫診斷學(중의진단학) 재변역을 가능하게 해주신 연변의학원 국제중의학부의 許竹松(허죽송), 許龍泉(허용천), 朱寅聖(주인성), 韓一龍(한일용), 安靑範(안청범), 許斑玉(허반옥), 康錦淑(강금숙), 李正錄(이정록) 등 선생님께 깊은 感謝(감사)를 드리고 당시에 교무처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열정이 담겨져 있음에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2010년 05월 17일



1. 동의 진단학 발전간사 및 주요내용
    중국의 의학 영역에서 질병에 대한 진단이론과 방법은 그 기초를 닦기 시작한지가 오래 된다는 것은 이미 공인된 바와 같이 인류역사와 더불어 함께하고 있는 바이다. 기원전 5세기에 저명한 의학가 扁鵲(편작)은 이미 診脈(진맥), 望色(망색), 聽聲(청성), 寫形(사형)으로 병이 있는 곳을 판단하였다. 대략 기원전 3세기에 쓴《黃帝內經(황제내경)》은 診斷學(진단학)의 방법상에서 望, 聞, 問, 切(망,문,문,절) 四診(사진)의 기초를 닦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疾病(질병)을 일으킨 인체의 외적 인소와 내적 인소에 대하여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제기 하였다. 《素問(소문) ․ 疏五過論(소오과론)》에서는 “凡欲診病者(범욕진병자) 必問飮食居處(필문음식거처) 暴樂暴苦(폭락폭고)”라 하였으며, “聖人之治病也(성인지치병야), 必知天地陰陽(필지천지음양), 四時經紀(사시경기), 五臟六腑(오장육부), 雌雄表里(자웅표리), 刺炙砭石毒葯所主(자자폄석독약소주), 從容人事(종용인사), 以明經道(이명경도), 貴賤貧富(귀천빈부), 各異品理(각이품리), 問年少長(문년소장), 勇怯之理(용겁지리), 審于分部(심우분부), 治病本始(치병본시), 八正九候(팔정구후), 診必付矣(진필부의)”라고 하였는데 이는 질병으로 인하여 생긴 病狀(병상)의 本徵(본징)에 대하여 모두 일률적으로 볼 수 없으며 마땅히 사계절의 氣候(기후), 地方水土(지방수토)와 生活習慣(생활습관), 개인의 性情(성정), 체질의 강약, 年齡(연령), 職業(직업)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診斷(진단)은 四診(사진)의 방법을 運用(운용)하여 전면적으로 병정을 분석하고 了解(요해)한 후에야 비로써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 2세기 西漢(서한)의 명의 淳于意(순우의)는 마음을 기울여 診籍(진적)을 편찬하는데 그 내용이 이러하다. 병인의 성명, 주소, 병의 症狀(증상), 方葯(방약)과 就診(취진) 일자를 상세히 기록하여 復診(복진)의 참고로 삼기 시작하였다. 그 후 기원 3세기 초에 東漢(동한)의 위대한 의학가 張仲景(장중경)은 漢(한)나라 이전의 診斷(진단)과 治療(치료)에 관한 경험을 총결하였는데 그는 《素問(소문)》《九卷(구권)》의 이론을 기초하여 經方派(경방파)의 경험을 결합하고 病, 脈, 證(병,맥,증)을 병행해서 치료한(幷治) 것을 분석 연구함으로서 불후의 저작 《傷寒雜病論(상한잡병론)》을 편찬하였다. 이로써 辨證論治(변증론치)의 이론을 확립하게 되었고 診斷(진단)의 基礎(기초)를 닦아 놓았다. 이와 동시에 걸출한 의학가 華佗(화타)의 論證(론증), 論脈(론맥), 論臟腑寒熱虛實(론장부한열허실), 生死順逆法(생사순역법)은 아주 정밀하였는데 이에 관해서는《中藏經(중장경)》에 華佗(화타)의 診病學術經驗(진병학술경험)이 실려져 있다.
시대의 변화와 의학의 발전에 따라 晋(진), 唐(당)이래 역대 의학가들은 대체로 진단과 치료를 결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런가 하면 한편 진단 만을 전문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사람도 있다. 西晉(서진)의 王淑和(왕숙화)에 의한《脈經(맥경)》은 漢(한)나라 이전의 脈派(맥파)의 성과를 종합하고 《內經(내경)》《難經(난경)》및 張仲景(장중경), 華佗(화타)의 유관이론을 결합하였다. 脈理(맥리)를 구체적으로 천명한 전제하에서 傷寒(상한), 熱病(열병), 雜病(잡병)과 婦, 兒疾病(부, 아질병)의 脈證(맥증)을 모두 三部九候(삼부구후), 寸口(촌구), 24脈(맥) 등 脈法(맥법)을 나누어 논술 하였는데 이것이 中國(중국)에 현재 존재하는 저작 중에서 가장 최초에 저작된 脈學(맥학) 저서이다.
脈經(맥경)은 세계 의학에 至大(지대)한 영향을 주었는데 일찍이 기원 562년에 조선, 일본 등에 전해졌으며, 아르산나(기원 980~1037)의《醫典(의전)》이 바로 중국의 脈學(맥학) 내용을 체용한 것이다. 17세기에 이르러 《脈經(맥경)》은 이미 여러 문자로 번역되어 구라파 각처에 넓이 펴졌다.
기원 3~6세기 先秦時代(선진시대)이후에 이르러 진단방면의 역대 성과 들을 정리함으로써 疾病(질병)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구체화 되었다. 晋代(진대)의 문서와 서적에는 傳染病(전염병), 婦(부), 兒(아), 內(내) 및 外科(외과) 雜病(잡병)에 대한 진단이 이미 비교적 상세하게 기재되었다. 예를 들어 天行發斑(천행발반, 천연두), 麻風(마풍) 등에 대한 진단이 있고, 晉(진)의 葛洪(갈홍 281~341)에 의한 《肘后備急方(주후비급방)》이 전염병에 대한 발병특징과 임상증상으로부터 진단을 용이하게 내릴 수 있었다. 동시에 疾病學(질병학)의 분류로 모두 病名(병명)을 分別(분별)하고, 以類相續(이류상속), 不相錯雜(불상착잡)할 수 있었다. . . . . 당시 漢代(한대)의 학술적 성과를 계승하고 外科疾病(외과질병)에 대한 진단은 완벽 하리만큼 날로 발전되었다. 南齊(남제 479~502) 龔慶宣(공경선)의《劉濟子鬼遺方(유제자귀유방)》은 癰(옹), , , , 에 대한 진단도 비교적 명확하였다. 隋(수) 의 巢元方(소원방)등이 쓴 《諸病源候論(제병원후론 기원 610)》은 중국에서 최초로 病源(병원)과 證候診斷(증후진단)을 논술한 전문 저작이다. 이 책은 67개 부류로 나누고 각종질병의 證候(증후)를 1720가지를 서술하였는데 內科(내과) 질병을 위주로 하고 기타 여러 科(과)의 질병에 대해서도 상세히 서술 하였다. 예를 들면 外科(외과)의 金創(금창)이 27가지, 眼科(안과)가 38가지, 婦科(부과)가 140여 가지 적혀 있는데 내용이 풍부하고 診斷指標(진단지표)가 명확하다. 일부 전염병, 기생충병, 부인과, 소아과 질병의 진단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정밀한 논술들이 있다. 《諸病源候論(제병원후론)》이 후세 의학에 多大(다대)한 영향을 주었는데 《外治聖惠方(외치성혜방)》등이 질병의 병인, 證候判別(증후판별)은 대부분 이것을 근거로 삼았다.
唐(당)의 孫思貌(손사모)는 醫德(의덕)을 중시함과 동시에 醫師(의사)가 醫術(의술)을 배울 때 “必須博極醫源(필수박극의원), 精勳不倦(정훈불권)”할 것을 주장하였다. 病(병)을 진단할 때 외부 현상에 迷惑(미혹)되지 말고 현상을 꿰뚫어 본질을 보아야 한다. 그는 《備急千金要方 ․ 大醫精誠》에서 “病有內同外異(병유내동외이) 亦有內異而外同(역유내이이외동) 故五臟六腑之盈虛(고오장육부지영허), 血脈營衛之通塞(혈맥영위지통색), 固非耳目之所察(고비이목지소찰), 必先診候以審之(필선진후이심지)”라고 제기 하였다. 병세를 진단할 때 이미 病源(병원)과 病機(병기)의 발전과 그 변화에 특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備急千金要方 ․ 診候第四》에서 지적하기를 “夫欲理病(부욕리병) 先察其源(선찰기원), 后其病機(후기병기), 五臟未虛(오장미허), 六腑未竭(육부미갈), 血脈未亂(혈맥미란), 精神未散(정신미산), 服葯必治(복약필치), 若病已成(약병이성), 可得半愈(가득반유), 病勢已過(병세이과), 命將難全(명장난전)”라 하였으며 또 한편 色(색), 脈(맥) 및 按診(안진)을 중시하였는데 《千金翼方 ․ 色脈》 및 《千金異方 ․ 診癰疽有膿法第五(진옹저유농법제오)》의 저서를 남겼다. 이미 孫思貌(손사모)는 진단원리와 진단방법에 대하여 깊은 연구가 있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宋(송), 金(금), 元(원) 시기에 이미 晉, 唐(진,당)이래의 醫學成果(의학성과)를 계승하여 診斷學(진단학)의 발전도 날로 왕성해졌다. 宋(송)의 朱肱(주굉)이 쓴《南陽法人書(남양법인서)》에서 “傷寒(상한)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상세히 진찰하여야 하는데 그중 切脈(절맥)은 傷寒表里虛實(상한표리허실)을 판별하는 관건이라 인정하였다. 宋(송)의 陳言(진언)이 쓴 《三因極 ․ 病證方論(병증방론)》은 여러 가지 病候(병후)를 서술하였는데 중점적으로 內因(내인), 外因(외인), 不內外因(불내외인) 3가지 원인으로부터 출발하여 證候(증후)를 론술하였고, 病因(병인), 辨證(변증) 및 理法(리법)을 비교적 훌륭하게 서술한 저작이다. 施發(시발)의 《察病指南(찰병지남)》은 診法(진법)의 전문저작이다. 崔紫虛(최자허)의 《崔氏脈訣(최씨맥결)》은 상당히 영향력이 있었던바 《東垣十書(동원십서)》에서 첫 자리에 놓았고 李時珍(이시진)도 그 내용을《瀕湖脈學(빈호맥학)》가운데 附錄(부록)하였다. 金元時期(금원시기)에 診斷學(진단학)을 전공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戴起宗(대기종)이 쓴 《脈訣刊誤集解(맥결간오집해)》는 六朝時期(육조시기)에 高陽生(고양생)이 王淑和(왕숙화)의 《脈經(맥경)》에서 가장 절실한 부분을 집어내어쓴 《脈訣(맥결)》을 놓고 《內經(내경)》의 이론으로 《脈訣(맥결)》의 그릇된 부분을 수정하므로써 脈學(맥학)에 극히 도움이 되었다. 또 예를 들면 滑壽(활수)의 《論家樞要(론가추요)》는 전문 진료법을 실었는데 그는 華佗(화타) 등의 이론을 근거로하였는데 ”脈者氣由之先也, 氣血盛則脈盛, 氣血衰則脈衰, 氣血熱則脈數, 氣血寒則脈遲, 氣血微則脈弱, 氣血平則脈治“라고 제출하는 한편 3세이하의 어린이 指紋(지문)을 診察(진찰)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이 새로운 진전이 였다. 그는 ”小兒三歲以下(소아삼세이하), 首先看虎口三關紋色(수선간호구삼관문색), 紫熱(자열), 紅傷寒(홍상한), 表驚風(표경풍), 白疳病(백감병), 惟黃色隱隱(유황색은은), 或淡紅隱隱爲常候也(혹담홍은은위상후야)“라고 지적하였다. 危亦林(위역림)의 《世醫得效方(세의득효방)》은 위급한 질병에 나타나는 金沸(금비), 魚朔(어삭), 彈石(탄석), 解素(해소), 屋漏(옥루), 蝦游(하유), 雀啄(작탁), 僵刀(강도), 轉豆(전두), 麻促(마촉) 등 10가지 괴상한 맥상을 론술하였다.
劉河間(유하간), 李東垣(이동원), 朱丹溪(주단계), 張從正(장종정)은 診斷學(진단학)에 총력을 기울였다. 劉河間(유하간)은 병을 진찰하고 辨證(변증)할 때 病機(병기)를 중시하였고, 李東垣(이동원)은 辨證(변증)할 때 四診合參(사진합참)을 중시하였으며, 朱丹溪(주단계)는 병을 진찰할 때 밖으로(체표)부터 안(장부)을 알 것을 주장하였다. 張從正(장종정)은 병을 진찰할 때 症狀(증상)의 감별과 診斷(진단)을 중시 하였는데 예를 들면 그가 斑疹(반진) 傷寒(상한)과 기타 發疹性(발진성) 질병에 대하여 감별한 것은 매우 명확하였다. 明淸(명청)이래 脈診(맥진)과 舌診(설진)이 특출하게 발전하였으며 질병에 대한 診斷法(진단법)과 辨證(변증)의 원리와 더불어 한층 더 학계를 밝혀 주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明淸時期(명청시기)의 脈學性(맥학성)과 明(명)의 張介賓(장개빈)의 《景岳全書 ․ 脈神章》은 《內經(내경)》《難經(난경)》張仲景(장중경) 및 여러 학자의 脈義(맥의)를 상세히 서술하고 脈神(맥신), 正脈(정맥)16부, 맥의 일상변화(脈之常變) 등에 대한 논술도 비교적 상세히 하였다.
위대한 의학가 李時珍(이시진)이 쓴 《瀕湖脈學(빈호맥학)》은 여러 학자들의 脈學精華(맥학정화)를 뽑아 적은 것이다. 상세하게 27맥으로 나누고 그중에 同類異脈(동류이맥)의 감별점과 각종 脈象主病(맥상주병)은 모두 歌訣(가결)로 하여 독자들이 암송하기 쉽게 하였다. 淸(청)의 李延罡(이연강)의《脈訣滙辨(맥결회변)》은 여러 학자들의 脈學論著(맥학론저)를 集中(집중)하고 여기에다 叔父(숙부) 李中梓(이중재)가 전해준 脈法(맥법)을 결합하여 辨證(변증)하였으며 자신의 脈理(맥리) 연구를 천명하였다. 이로써 切脈(절맥)으로 질병을 診療(진료)하는데 그 특유의 靈活性(영활성)을 体現(체현)하였다. 그 외 淸代(청대) 醫學者(의학자)들은 先人(선인)들의 경험을 기초로 脈學(맥학)을 연구 할 때 대체로 生理(생리), 病理(병리) 및 證候(증후)를 결합하여 상세하게 그 脈源(맥원)을 연구하였다. 淸(청)의 賀升平(하승평)에 의한《脈要圖注詳解(맥요도주상해)》가 脈學(맥학) 총론 각과의 脈法運氣(맥법운기) 28脈(맥), 奇經八脈(기경팔맥), 經脈(경맥), 絡脈(락맥), 經別(경별), 經筋(경근) 및 身形(신형), 臟腑(장부), 顔色五音(안색오음) 五形(오형) 등 診法(진법)을 포괄한 것과 같은 것들이다. 이는 널리 여러 가지 설법을 採納(채납)하고 揷畵(삽화)를 첨부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또 예를 들어 周學霆(주학정) 《三指襌(삼지단)》은 맥을 논할 때 緩脈(완맥)을 其他脈(기타맥)의 標準(표준)으로 삼고 浮沉遲數脈(부침지삭맥)을 四大綱脈(사대강맥, 표준맥)으로 하였으며 도합 27맥을 내어 놓았는데 각기 相對(상대)되는 방법으로 脈象(맥상)을 분류시켰다. 또 脈(맥)과 症(증)을 결부하여 질병을 논술하였으며 病因(병인)과 病機(병기)를 附合(부합)시켜 이치에 맞도록 분석하여 治法(치법)을 결정하였으므로 임상에서 실용하는데 적합하도록 하였다. 가장 突出(돌출)한 것은 沈金螫(심금석)인데 그는 “人之有病, 七情所傷, 六淫所侵, 重則臟受, 輕腑瘁受, 深則經受, 淺則膚受, 象現于脈, 脈診于指, 人與人異, 指與肉隔, 氣有長短, 質有淸濁, 且陰陽殊其稟, 寒熱虛實互其發, 而欲于三指之下, 傾刻之間, 臟腑畢現, 洞  徹微, 不有犀照, 何能毫厘不差“라고 여기었으므로 《脈象統類(맥상통류)》《諸派主病詩(제파주병시)》를 각 한권을 지었는데 매우 적합한 脈理(맥리)를 논술하였다. 그 외 淸(청)의 周學海(주학해)의《重訂診家直訣(중정진가직결)》은 《周氏醫學從書脈學四種(주씨의학종서맥학사종)》가운데의 하나로써《脈義簡摩(맥의간마)》《脈簡朴義(맥간박의)》중의 중요한 것만 추려서 脈象(맥상), 指法(지법) 및 主病(주병)을 종합해서 논술하였으며 脈象(맥상) 간에 對比(대비) 방식으로 24맥의 맥상을 명백하게 서술 하였다. 또 位(위), 數(삭), 形(형), 勢(세), 微(미), 甚(심), 兼(겸), 獨(독) 8가지를 正脈(정맥)으로 하고 變脈(변맥)을 분석하는 지침으로 삼았는데 그 내용이 적절하다. 羅浩(라호)의 《診家崇隱(진가숭은)》은 崔紫虛(최자허), 余抑庵(여억암), 張石頑(장석완)의 주장을 수집한 것으로써 李士材(이사재)의 28맥에 張石頑(장석완)이 증거한 附之脈(부지맥)을 보태였고, 劉立之(유입지)의 浮, 沈, 遲, 數(부,침,지,삭)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弦, 短, 長(현,단,장) 三部(삼부)를 덧붙였는데 여러맥의 脈象(맥상), 考辨(고변), 主病(주병) 및 參變(참변) 등에 대하여 매우 상세하게 논술 하였다. 또 예를 들면 管玉衡(관옥형)의 《診脈三十二辨》은 32가지 맥을 가려내는 법을 논술하였데 浮, 沉, 遲, 數, 滑, 澁(부,침,지,삭,활,삽) 등 六脈(육맥)이 綱脈(강맥)이되어 29맥의 陰陽(음양) 소속 및 그 형상에 관한 診脈大法(진맥대법)을 논술한 것으로 독특한 견해를 전개하였다.
明淸時期(명청시기)에 이르러 舌診(설진)에 관해 다대한 성과가 있었음을 볼 수 있는데 일찍이 13세기 원나라 때 敖氏(오씨)의 저작 《点点金(점점금)》및 《金鏡錄(금경록)》에서는 傷寒舌診(상한설진)을 12圖(도)로 나누어 상세하게 논술 하였다. 이것이 바로 혀를 논한 첫 번째 저서이다. 일후에 杜淸碧(두청벽)이 補充(보충)하여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敖氏(오씨)의 《傷寒金鏡錄(상한금경록)》으로 되었다. 明淸(명청)이후로 舌診(설진)은 광범위하게 응용되었으며 16세기 후엽에 申斗垣氏(신두원씨)는 당시 舌診(설진) 成果(성과)들을 集大成(집대성)한 《傷寒觀舌心法(상한관설심법)》을 지었다. 淸康熙(청강희) 7년에 이르러 張誕先(장탄선)이 《傷寒觀舌心法(상한관설심법)》의 그릇된 곳을 바로잡고 번잡한 것을 삭제하였으며 자신의 경력을 보태어 120圖로 하여《傷寒舌鑒(상한설감)》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傷寒觀舌之法(상한관설지법), 觀舌辨證(관설변증)을 간단히 요약해서
소개 하였다. 傳松元(전송원)의 《舌胎統志(설태통지)》는 혀를 枯白舌(고백설), 淡白舌(담백설), 淡紅舌(담홍설), 正紅舌(정홍설), 홨색설, 紫色舌(자색설), 靑色舌(청색설), 黑色舌(흑색설). . . . 149舌(설)로서 내용이 더욱 상세하다. 20세기 초 劉恒瑞(유항서)의《察舌辨證新法(찰설변증신법)》은 白, 黃, 黑(백,황,흑) 3가지 舌苔(설태)를 논술하고 설태의 변화 설태의 眞退(진퇴)와 假退(가퇴)를 가리는 방법을 논술 하였는데 診斷(진단)과 治法(치법)을 함께 제기함으로써 상당한 임상실천을 지도할 수 있었다. 曹炳章(조병장)의 《彩圖辨舌指南(채도변설지남)1917년》역대 의학가들이 舌(설)에 관한 론술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하였다. 上古(상고)로는 《靈樞(령추)》《素問(소문)》을 참고하고 아래로는 당대 여러 학자들의 서적을 참고로 하여 彩圖(채도) 122설, 黑白圖(흑백도) 6설을 실어 舌診(설진)을 연구하기에 비교적 좋은 재료가 되었다. 楊云峰(양운봉)의 《臨症驗舌法(임증험설법)1923년》은 주요하게 설태의 形色(형색)에 집중하고 胖(반), 堅(견), 斂(렴), 干(간), 燥(조), 滑(활), 潤(윤), 黑(흑), 白(백), 靑(청), 黃(황)으로 病情(병정)의 虛實(허실), 陰陽(음양)을 분석하고 內臟(내장)의 病變(병변)을 推測(추측)하였으며 治法(치법)과의 결합을 밀접하게 하였다. 내용이 간단명료하면서도 대부분 경험담을 함께 실었다.
이외에도 비록 舌診(설진)에 관한 전문저서는 아니지만 설진에 대한 정밀한 견해를 가진 책들이 있다. 예를 들면 葉香岩(엽향암)의 《外感溫熱篇(외감온열편)》, 王孟英(왕맹영)의 《溫熱經緯(온열경위)》등은 熱病(열병)에서 舌(설)을 辨證(변증)하고 검증하는데 귀중한 경험들이 있어서 중시할 가치가 있다.
明淸時期(명청시기)에 四診(사진)의 성과에 대해서도 역시 脈學(맥학)과 舌診(설진)이 진전을 보게 되는 동시에 비로써 四診(사진)의 종합연구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많은 전문저서들이 나왔다. 明(명)의 張三錫(장삼석)의 《醫學六要(의학육요)》가운데 하나인 《四診法(사진법)》은 그 내용이 비록 切脈(절맥)에 치우쳤지만 그래도 五官(오관), 色脈(색맥), 聲診(성진), 問病(문병), 辨舌(변설) 등 진찰방법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기록하였다. 《醫宗金鑑(의종금감) ․ 四診心法要訣(사진심법요결)》  은 四言歌訣(사언가결)의 형식으로 사진이론과 방법을 요약하여 소개 하였으므로 외우기 편리하였다. 淸(청)의 何夢瑤(하몽요)의 《四診韻語(사진운어)》는 우선 12經脈歌(경맥가)를 나열한 다음 四診心法(사진심법)의 요점을 따라 陰證陽證(음증양증)을 가리는 要訣(요결), 脈診(맥진), 望色(망색), 察面(찰면), 五官(오관), 脣(순), 齒(치), 辨舌(변설), 聞聽(문청) 및 問診(문진) 등에 대하여 각각 논술하였다. 그리고 八脈要訣(팔맥요결), 小兒諸診歌(소아제진가) 및 奇經八脈圖歌(기경팔맥도가) 등을 소개 하였는데 그 내용이 대부분 韻語(운어)에 주해를 가한 형식으로 비교적 명백하게 서술 하였다. 淸(청)의 林之翰(임지한)의《四診抉微(사진결미)》는 《內經(내경)》의 色(색)과 脈(맥)을 함께 중시함으로써 古今(고금)으로부터 四診(사진)에 관한 논술을 추려내어 편찬한 것이다.《四診抉微(사진결미)》는 四診(사진)의 4가지 診法(진법)은 모두 중요하며 또 서로 연관되고 切脈(절맥)에 치우치지지도 않으면서 望, 聞, 問(망,문,문) 三診(삼진)이 輕視(경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重視(중시)하여  제출하였다. 望診(망진)은 神色(신색), 形色(형색), 顔面(안면), 五官(오관), 苗竅(묘규), 齒(치), 項(항), 爪甲(조갑) 등의 여러 가지 형색의 변화를 상세히 논술하였으며 小兒指紋(소아지문)의 특수 관찰방법도 수록하였다. 問診(문진)가운데는 소리를 듣고 가히 生死(생사)를 판단하고 中外情志之感(중외정지지감)을 검증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으며 問診(문진)은 病機(병기)를 審察(심찰)하는 관건이라 하였다. 診脈(진맥) 부분은 脈理(맥리)를 상세히 논술하면서도 診斷(진단)과 결합하여 治法(치법)을 소개 하였다. 《四診抉微(사진결미)》는 張介賓(장개빈)의 《景岳全書(경악전서) ․ 傳忠錄(전충록)》가운데《十問篇(십문편)》은 적당히 상세하고 조리있게 사물의 원리와 역할을 다 갖추어져 자연스러운 해석(釋然)이라고 높이 찬양하였다. 여러 학자들의 脈訣(맥결)은 모두《瀕湖脈學(빈호맥학)》을 탁월한 것이라고 높이 칭찬 하였다. 陳修圓(진수원)이 《醫學實在易(의학실재역) ․ 四診易志(사진이지)》는 간단 명료하게 四診(사진)을 논술하므로써 가히 후대인들에 배움의 양식이 되었다. 汪宏(왕굉)의 《望診遵經(망진준경)》은 역대의 望診(망진) 자료들을 수집하여 氣色(기색)과 疾病(질병)의 변화관계를 설명하였다. 《望診遵經(망진준경)》은 眼瞼(안검), 口(구), 舌(설), 脣(순), 齒(치), 須(수), 髮(발), 腹(복), 背(배), 手(수), 足(족) 등 부위의 色澤(색택)과 汗(한), 血(혈), 便(변), 溺(익) 등의 稀稠(희조) 與否(여부)와 形容(형용)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병증의 表里(표리), 虛實(허실), 寒熱(한열), 陰陽(음양)을 판단하고 환자의 順逆安危(순역안위)를 예견하는데 그 내용이 정밀하고 실용적이어서 가히 臨證(임증)의 참고로 제공할 수 있다.
明淸時期(명청시기)에 辨證學(변증학)의 성과는 張仲景(장중경)의 六經(육경)으로 傷寒(상한)을 논술하고 臟腑經絡(장부경락)으로 雜病(잡병)을 논술 한 후부터 明淸(명청) 醫學家(의학가)들은 先人(선인)들의 경험을 물려받아 診病辨證(진병변증)도 더욱 깊게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景岳全書(경악전서) ․ 傳忠錄(전충록)》은 陰陽(음양)과 六經辨證(육경변증)으로부터 토론을 출발하였는데 “陰陽旣明(음양기명) ․ 則表與里對(칙표여리대), 虛與實對(허여실대), 寒于熱對(한우열대), 明此六變(명차육변), 明此陰陽(명차음양), 則天下之病(칙천하지병), 固不能出此八者(고불능출차팔자)”라고 하였다. 이는 八綱辨證(팔강변증)의 중대한 작용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淸(청)의 喩嘉言(유가언)의 《寓意草(우의초)》는 먼저 병을 의논하고 후에 약을 쓰는 것을 제창하였는데 어떻게 병을 의논하는가? 喩氏(유씨)는 극히 구체적인 병을 의론하는 격식을 제출하였는데 議病(의병) 격식은 당시 中醫學(중의학)에서 가장 완전한 病歷書(병력서)를 쓰는 格式(격식)이었으므로 참고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喩氏(유씨)의 議病(의병)과 用葯(용약)이란 그 실질을 놓고 볼 때 診察(진찰)의 기초위에서 辨證論治(변증론치)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淸(청)의 陳士擇(진사택)의 《辨證錄(변증록)》은 傷寒(상한), 中寒(중한), 中風(중풍) 등 126門(문) 700余症(여증)을 나누어 서술하였는데 그 辨證(변증)의 감별과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 淸(청)의 程國彭(정국팽)은 《醫學心悟(의학심오)》에서 疾病(질병)을 診斷(진단)할 때 錯誤(착오)하는 점이 많고도 많지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변증할 때 診脈(진맥)이 진실하지 못하고 浮, 沉, 遲, 數脈(부,침,지,삭맥)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張景岳(장경악)의 뒤를 이어 병을 진단하는 데는 요점이 있는데 寒(한), 熱(열), 虛(허), 實(실), 表(표), 里(리), 陰(음), 陽(양) 여덟 자에 불과하며 病情(병정)은 이 8가지가 만 잊지 않는다면  辨證之法(변증지법)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제출하였다.
雜病(잡병)에 대한 변증은 沈金整(심금정)이《雜病源流犀燭(잡병원류서촉)》에서 先人(선인)들의 경험을 폭넓게 받아들여 자신의 견해로 정리하였는데 그 내용은 雜病(잡병)을 서술하는 것을 위주로 하였으며 臟腑(장부), 奇經八脈(기경팔맥), 六淫(육음), 內傷外感(내상외감), 面部(면부), 身形(신형)이 표괄 되었는데 매 종류마다 몇 가지 병으로 나누고 각 病(병)에 源流(원류) 한편을 첨가하였으며 차종지종 상세히 서술하였다. 形證(형증)에 익숙하고 主治法(주치법)을 연구하여 病症(병증)에 따라 方葯(방약)을 썼는데 治法(치법)과 方葯(방약)이 비교적 적합하다. 이는 진단과 치료가 결합된 저작으로서 雜病學(잡병학) 중에서 상당한 영향을 갖고 있다.
明淸時期(명청시기)에 《傷寒論(상한론)》을 전공하고 六經辨證(육경변증)에 열성을 다한 학자가 100여명 되는데 모두 완벽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든다면 淸(청)의 柯琴(가금)은《傷寒新書集(상한신서집)》을 지었는데 證(증)을 위주로 《傷寒論(상한론)》원문을 歸納(귀납)하고 分類(분류)해서 상세하게 註解(주해)까지 달았다. 그는《仲景之六經爲百病立法(중경지육경위백병입법)》이라고 인정하였다. 明淸時期(명청시기)에 일부 學家(학가)들은 傷寒(상한)과 溫病(온병)이 뒤섞이기 쉬웠는데 비추어 그것을 구별하기에 힘썼다. 元末明初時期(원말명초시기)에 王安道(왕안도)의 《醫經潮洄集(의경조회집)》은 傷寒(상한)과 溫病(온병)을 원칙상으로 구분하였다. 淸(청)의 楊璇(양선)은《寒溫條辨(한온조변)》에서 傷寒(상한)과 溫病(온병)의 病因證治(병인증치)를 놓고 일일이 상세하게 분별하였다.
溫病(온병)에 대한 辨證(변증)은 淸朝(청조)에 이르기까지 葉天士(엽천사)의 《外感溫熱篇(외감온열편)》에서 氣營血(기영혈)의 변증방법을 세우고 察舌(찰설), 驗齒(험치) 등의 진법을 변증상에서 중요시 하였다. 吳鞠通(오국통)의 《溫病條辨(온병조변)》은 葉天士(엽천사)의 경험을 선택하여 溫病(온병)의 三焦辨證法則(삼초변증법칙)을 창립한 것이다.
상술한 것을 종합해보면 청나라 이전의 中醫診斷學(중의진단학) 역사는 四診(사진)과 辨證(변증) 방법을 탄생시키느라 거대하고 장장한 역사와 더불어 부단한 발전의 결실이란 점에서 이는 위대한 보물이 아닐 수 없다.
근 백 년래 중의학의 발전은 엄중한 타격을 받아 존망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진단학도 정지된 상태로 발전할 수 없었다.
건국 이래 《中醫診斷學(중의진단학)》은 의과대학과 의료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四診(사진)의 客觀化(객관화),  辨證學(변증학)의 原理(원리)에 관한 연구상에서 聲學(성학), 光學(광학), 磁學(자학), 電子學(전자학) 및 信息論(신식론), 控制論(공제론), 系統論(계통론), 生物醫學工程(생물의학공정) 등 여러 학과를 응용하여 종합적인 연구를 함으로써 보다 새로운 단서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로써 희망적인 전망은 오늘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더불어 中醫診斷學(중의진단학)의 새로운 발전이 있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된 점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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