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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8 21:23
[동의진단학] 二. 사진(四診) 1. 망진(望診) 9) 설(舌) - I
 글쓴이 : admin
조회 : 11,725  
9) 설(舌)의 망진(望診)
   
    혀의 망진은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과《상한론(傷寒論)》 
    등 고전에는 설(舌)에 대한 망진을 통하여 병(病)을 진단(診斷)한 기재가 있다. 13세기에 이르
    러서는 이미 설진(舌診)에 대한 전문저서가 나왔는데《오씨상한금경록(敖氏傷寒金鏡彔)》이
    라고 하였다. 16세기에 이르러 온병학파(溫病學派)가 일어나면서 변설험치(辨舌驗齒)를 매우
    중시하였는데 특히 설진은 외감열병변증(外感熱病辨證) 중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 왔다.
    현재에 이르러 설진은 이미 동의이론(東醫理論)의 독특한 진단방법으로 되었다.
    ⑴ 설진(舌診)의 임상의의(臨床意義)
        설진의 변증(辨證)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객관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서 팔강(八綱), 병인(病
        因), 장부(臟腑), 육음(六淫), 위기영혈(衛氣營血)과 삼초(三焦) 등의 변증(辨證) 방법으로
        서 설진(舌診)을 중요한 변증지표(辨證指標)로 삼는 것이다.
        설점막상피(舌粘膜上皮)는 얇고 투명하며 혈액(血液) 공급이 매우 충족하여 설유두(舌乳
        頭)의 변화도 극히 영민한바 설상(舌象)은 변화를 반영하는 매우 영민한 척도이다. 설상(舌
        象)의 변화는 객관적으로 정기(正氣)의 성쇠(盛衰), 병사(病邪)의 심천(深淺), 사기(邪氣)
        의 성질(性質), 병정(病情)의 진지(進遲) 등을 반영함으로 질병(疾病)의 전귀(轉歸)와 예후
        (預后)를 판단할 수 있으며 처방을 내고 약(葯)을 쓰는데 지도적인 작용을 한다. 
        ① 정기(正氣)의 성쇠(盛衰)를 판단한다.
            《辨舌指南, 緖言》에서는 서령태(徐靈胎)의 말을 인용 “舌爲心之外候(설위심지외후), 
            苔乃胃之明徵(태내위지명징), 察舌可占正之盛衰(찰설가점정지성쇠), 驗苔以識邪之出入
            (험태이지사지출입).”이라 하였다. 혀는 심의 징후를 밖으로 나타내고, 태(苔)는 위기(胃
            氣)가 생(生)한 것이므로, 험태(驗苔)하면 위기의 성쇠 여부를 관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설질(舌質)이 홍윤(紅潤)하면 기혈(氣血)이 왕성(旺盛)한 것이고, 설질(舌質)
            이 담백(淡白)하면 기혈(氣血)이 허쇠(虛衰)한 것이며, 태가 박백(薄白)하고 윤(潤)한 것
            은 위기(胃氣)가 왕성(旺盛)한 것이고, 설광무태(舌光无苔)는 위기(胃氣)가 쇠패(衰敗)
            하거나 위음(胃陰)이 고갈(枯渴)된 것이다.
        ② 병위(病位)의 심천(深淺)을 분별한다.
            《변설지남(辨舌指南)》에서는 “辨舌質(변설질), 可訣五臟之虛實(가결오장지허실), 視
            舌苔(시설태), 可察六淫之淺深(가찰육음지천심).”라고 하였다. 外感(외감)이나 內傷(내
            상)을 막론하고 苔(태)의 厚薄(후박)을 관찰하여 邪氣(사기)의 深淺(심천)과 輕重(경중)
            의 여부를 알 수 있다. 만일 苔薄(태박)하면 질병의 초기로서 邪氣(사기)가 깊이 들어가
            지 않고, 病位(병위)는 表(표)에 있다. 苔(태)가 두꺼우면 病邪(병사)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病位(병위)가 비교적 깊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舌質(설질)이 絳(강)한 것은 熱
            入營血(열입영혈)을 나타내는 것으로 병위는 더욱 깊으며 危重(위중)한 병증으로 판단
            된다.
        ③ 병사(病邪)의 성질(性質)을 구별한다.
            각종의 사기(邪氣)는 모두 설상(舌象)에 반영(反映)된다. 예를 들면 황태(黃苔)는 열사 
            (熱邪)를 주관하고, 백활태(白滑苔)는 한사(寒邪)를, 부니태(腐膩苔)는 식적(食積), 담탁
            (痰濁)을, 황후니태(黃厚膩苔)는 습열(濕熱)을 설명한다. 편왜(偏歪)한 것은 풍사(風邪)
            로 인한 것이고, 설(舌)에 어반(瘀斑), 어점(瘀点)이 있는 것은 어혈(瘀血)이 있기 때문
            이다. 
        ④ 병정의 진퇴를 판단한다.
            태색(苔色)과 태질(苔質)은 흔히 정사소장(正邪消長)과 병정(病情)의 진퇴(進退)에 따라
            상응한 동태변화(動態變化)를 나타내는데 특히 외감열병(外感熱病) 중에서는 그 변화
            가 신속하며 내상잡병(內傷雜病) 가운데서도 설상(舌象)의 변화는 마찬가지로 병정(病
            情)의 진퇴(進退)를 반영(反映)한다.
            예를 들면 선태가 흰색으로부터 누런색을 거쳐 계속해서 회흑색(灰黑色)으로 변하는 것
            은 병사(病邪)가 표(表)로부터 리(里)로 들어가고 경(輕)으로부터 중(重)하게 되며, 한
            (寒)으로부터 화열(化熱)하는 것이다.
            설태(舌苔)가 습윤(濕潤)하던 것이 건조(乾燥)해 지는 것은 열(熱)이 점차 성(盛)하여   
            진액(津液)을 점차 상해(傷害)하는 것이다.
            만약 태(苔)가 두껍던 것이 얇게 되고, 건조(乾燥)하던 것이 습윤(濕潤)하게 되는 것은
            병사(病邪)가 점차 물러가고 진액(津液)이 다시 회복되는 것이다. 그러나 임상에선 어제
            나 동일하기만 하지 않은 법이어서 어떤 특수한 정황(情況)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예
            를 들면 병(病)은 중(重)하지만 설상(舌象)은 큰 변화가 없으며, 어떤 때는 정상인의 설
            상이 이상한 표현을 하는 등이다.

    ⑵ 설(舌)과 장부(臟腑)와의 관계 및 설진(舌診) 원리
        ① 설(舌)의 형태결구(形態結構)
            설(舌)은 구강정(口腔庭), 하합골(下頜骨)과 설골(舌骨)에 붙어있고 윗면은 설배(舌背) 
            로서 동의학에서는 습관적으로 설면(舌面)이라 부르고, 아랫면을 설정(舌庭)이라 한다.
            설표면(舌表面)은 점막층(粘膜層)으로서 얇고 투명하며 점막(粘膜)위에는 3가지 설유두
            (舌乳頭)가 있다. 즉 사상유두(絲狀乳頭), 균상유두(菌狀乳頭)와 륜낭유두(輪廊乳頭)   
            이다. 균상(菌狀)과 륜낭(輪廊) 유두에는 미뢰(味蕾)가 있음으로 미각(味覺)을 감수하
            고 음성(音聲)을 조절하며, 음식물을 교반(攪拌)하는 기능이 있다. 한편 혀의 이런 결구
            (結構)는 오장육부(五臟六腑)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② 설(舌)과 장부(臟腑)와의 관계 및 설진(舌診) 원리
            설(舌)과 장부(臟腑)의 련계(聯系)는 주요하게 경락(經絡)과 경근(經筋)의 순행(循行) 
            으로 련계된 것이다. 예를 들면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의 별락(別絡)은 설본(舌本, 舌
            体)와 이어지고,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도 설체와 련결(聯結)되어 설하(舌下)에 분산
            되며,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은 설본를 꿰고,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은 설체에 련락
            (連絡)되는 등이다. 또 예를 들면 족태양(足太陽) 근(筋)의 분지(分支)는 따로 설체에 연
            결되며 족소양(足少陽)의 근(筋)은 설본(舌本)과 이어지며 상초(上焦)는 위상구(胃上口,
            賁門)를 나와 위로 설(舌)에 이르고, 아래로 양명(陽明)에 이르는 등이다.
            이러한 것들은 오장육부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락(經絡), 경근(經筋)을 통하여 설
            (舌)과 연계(聯系)되고, 장부의 정기(精氣)는 위로 혀를 영양하며, 한편 장부의 병변(病
            變)이 정기(精氣)의 변화로 나타남에 따라서 설상(舌象)에 반영(反映) 되는 것이다.
            첫 째로 장부(臟腑) 가운데서 특히 심(心)과 비위(脾胃)는 설(舌)과 관계가 밀접하다. 
                      왜냐하면 설(舌)은 심(心)의 묘규(苗竅)이고 또한 비(脾)의 외후(外候)이며,  설
                      태(舌苔)는 위기(胃氣)가 훈증(薰蒸)하여 형성된 것이다.
            둘째는 설질(舌質)의 혈락(血絡)은 매우 풍부하여 심주혈맥(心主血脈)의 기능과 관계된
                      다. 혀가 영활(靈活)한 운동으로 음성을 조절하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심주신지
            (心主神志)의 공능(功能)과 관계된다. 그럼으로 설상은 우선적으로 심(心)의 공능상태
            를 반영하고 있는 기관이 된다. 한편 심(心)은 오장육부의 대주(大主)이며 전신 기혈(氣
            血)의 공능(功能) 상태를 주관하기 때문에 심(心)의 공능정황(功能情况)은 장부 및 전
            신 기혈의 공능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때문에 장부 및 기혈의 질병은 필연적으로 심
            (心)을 통하여 설(舌)에 반영된다. 이는 설진(舌診)의 두 번째 원리이다.
            셋째로 설(舌)의 미각(味覺)은 식욕을 영향함으로 비(脾)의 운화공능(運化功能)과 위(胃
                      의 수납공능(受納功能)과는 관계가 있다. 또한 비위(脾胃)는 후천지본(后天之本)
            이고, 기혈(氣血)을 생화(生化)하는 원천(源泉)으로서 전신 각 부분에 대해 매우 큰 작용
            을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설상은 비위(脾胃)의 공능상태(功能狀態)를 반영할 뿐만 아
            니라 전신기혈의 성쇠를 반영한다. 한편 오장육부의 정(精)은 모두 신(腎)에 저장되고,
            신(腎)은 선천지본(先天之本)으로서 그 경맥(經脈)은 설(舌)에 연계 되었으므로 오장육
            부의 정기(精氣)는 후천의 비위(脾胃)와 선천의 신장(腎臟)을 통하여 설(舌)과 연계된
            다. 따라서 오장육부의 병변도 설상(舌象)에 반영된다고 하는 것이다.
   
        ③ 설면(舌面) 위에서의 장부분포(臟腑分布)
            동의학은 천 백여 년간 쌓은 경험에서 장부(臟腑)는 설(舌)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뿐더러
            설면위에 상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구체적인 분획방법은 2 가지인데 그
            중 하나는 위경(胃經)을 분획(分劃)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장(五臟)으로 나눈 것이다.
            ㈀ 위경(胃經) : 설첨(舌尖)은 상완(上脘)에 속화고, 설중(舌中)은 중완(中脘)에 속하며,
                                설근(舌根)은 하완(下脘)에 속하는 방법이다. 비는 위통(胃痛)을 진단
                                (診斷)할 때 적용된다.
            ㈁ 오장(五臟) : 학자들 마다 부동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비교적 일치하는 관점을 소
                                개한다면 설첨(舌尖)은 심폐(心肺)에 속하고, 설변(舌邊)은 간담(肝膽)
                에 속하는데 왼쪽 변은 간(肝)에 속하고 오른쪽 변은 담(膽)에 속하며, 중심(中心)은
                비위(脾胃)에 속하고, 설근(舌根)은 신(腎)에 속한다.
                임상에서는  설질(舌質)과 설태(舌苔)를 함께 관찰한다. 
    ⑶ 설진(舌診)의 방법 및 주의사항
        ① 광선(光線), ② 자세(姿勢), ③ 순서(順序), ④ 음식(飮食), ⑤ 계절(季節)과 시간(時間),
        ⑥ 연령(年齡)과 체질(體質), ⑦ 괄설(刮舌)과 개설(揩舌)

        ③ 순서(順序) : 반드시 일정한 순서에 따라 관찰하는 습관을 양성하도록 힘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먼저 설태(舌苔)가 있는가?, 없는가?, 후박(厚薄), 부니(腐膩),
            색택(色澤), 윤조(潤燥) 등의 여부를 관찰하고 다음으로 설체(舌体)의 색택(色澤), 반점
            (斑点), 반수(胖瘦), 노눈(老嫩) 및 동태(動態) 등을 관찰하여야 한다. 부위(部位) 방면에
            서는 혀끝으로부터 시작해서 설근(舌根)에 이르는 방법으로 관찰한다.
        ⑦ 괄설(刮舌)과 개설(揩舌)
            설(舌)의 윤조(潤燥), 태(苔)의 송부(松腐), 견렴(堅斂), 유근(有根)과 무근(无根) 등
            정황(情况)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혀응 깍는 것(刮舌)과 혀를 문지르는(揩舌)
            방법을 배합한다.
            소독(消毒)한 괄설판(刮舌板) 혹은 압설판(壓舌板)으로 적당히 힘을 주어 설근(舌根) 부
            터 설첨(舌尖)에 이르기까지 천천하 긁은데 연속 3~5 차례 진행한다. 또는 소독한 사포
            (紗布) 조각으로 식지(食指)를 감고 생리염수(生理鹽水)를 좀 적신후 적당히 힘을 주어
            설근부터 설첨까지 연속 4~5번 문지른다.
            이상의 방법은 모두 설태(舌苔)가 쉽게 벗겨지거나 씻겨 지는가를 검사하여 드러나는 
            설체의 색택(色澤) 및 태의 재생(再生) 정황 등을 요해(了解)하려는데 있으며 설태가 조
            열(燥裂) 혹은 거칠은 현미(粗糙) 같거나 모래(砂石) 같지 않은가? 를 알 수 있다. 비교
            적 얇고 설면이 일어난 상태(浮松)의 태(苔)는 문지르는 방법(揩法)을 쓰고, 비교적 견실
            (堅實)한 후니태(厚膩苔) 깍는 방법(刮法)을 사용한다.
                   
    ⑷ 설진(舌診)의 내용
        설진의 내용은 주요하게 설질(舌質)과 설태(舌苔)를 관찰하는 2개의 방면으로 나눈다.
        설질(舌質)을 설체(舌体)라고도 부르는데 설(舌)의 근육(筋肉), 맥락(脈絡), 조직(組織)을
        말한다. 설태(舌苔)는 설체(舌体)위에 붙어 있는 한층의 태상물(苔狀物)이다. 설질(舌質)
        을 망진하는 것은 신, 색, 형, 태(神,色,形,態) 등으로 나누고 설태(舌苔)를 관찰하는 것은
        태질(苔質)과 태색(苔色) 이다.
        설질(舌質)과 설태(舌苔)를 종합적으로 진찰(診察)하며 설색(舌色)을 주축(綱)으로, 설태 
        (舌苔)는 보조(目)로 한다. 흔히 보게되는 설상(舌象)들을 열거하면 정상설상(正常舌象)과
        위중설상(危重舌象)이 포함된다.
        정상설상(正常舌象)은 “담홍설(淡紅舌), 박백태(薄白苔)”를 말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말
        하면 설체(舌体)가 유연(柔軟)하고 운동(運動)이 영활(靈活)하며, 안색(顔色)은 담홍(淡紅)
        하면서 홍활선명(紅活鮮明)해야 하고 반수(胖瘦) 노눈(老嫩) 대소(大小)는 적당해야하고
        이상한 형태가 없어야 한다. 설태(舌苔)의 색이 희고 과립(顆粒)이 균일해야 하며 얇게 설
        면에 깔려있고 닦아도 없어지지 않으며, 뿌리가 있고, 간습(干濕)은 적당하고, 점(粘)하지
        도, 니(膩)하지도 않는 등이다.
        설진(舌診)의 내용상 주축은 기혈(氣血)과 소화도(消化道)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다.
        ① 망설질(望舌質)
            ㈀ 설신(舌神)
                설신(舌神)은 주요하게 설질(舌質)의 영고(榮枯)와 영활(靈活)한 활동(活動)에서 나 
                타난다. 영(榮)이란 영윤홍활(榮潤紅活)하고 생기(生氣)가 있으며, 광채(光彩)가 나
                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유신(有神)이라 하고, 비록 병이 있지만 경(輕)하며 예후가 좋
                다. 고(枯)란 간고(干枯)하고 생기(生氣)가 없으며, 광택(光澤)을 잃은 것으로서 이
                를 무신(无神)이라 하는 악후(惡候)에 속한다.

            ㈁ 설색(舌色)
                병(病)을 나타내는 설색(舌色)은 약 5가지가 있다.
                담백설(淡白舌) : 설색이 정상인의 담홍색보다 천담(淺淡)하거나 전혀 혈색(血色)이
                                      없는 것을 담백설 이라 한다. 이는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음혈(陰
                血)의 생화공능(生化功能)이 감약되고 혈액은행을 추동(推動)하는 력량(力量)도 쇠
                약해져 혈액이 설질에 충분히 운행되고 영양을 주지 못하므로 설색은 천담(淺淡)한
                것이다. 이는 허증(虛證), 한증(寒證) 혹은 기혈양휴증(氣血兩虧證)에서 나타난다. 만
                약 담백습윤(淡白濕潤)하고 설체가 반눈(胖嫩)한 것은 양허한증(陽虛寒證)에 속하
                고, 담백광옥(淡白光莹)24 하거나 설체가 여위고 얇은 것은 기혈양휴(氣血兩虧)에 속
                한다.
                홍설(紅舌) : 담홍설(淡紅舌)보다 짙거나 심지어는 선홍색(鮮紅色)을 띠는 것을 홍설
                                (紅舌)이라 한다. 혈(血)은 득열(得熱)하면 흐르고 열성(熱盛)하면 끓어
                나기(沸浦) 때문에 설체의 맥락(脈絡)이 충만하여 선홍색을 띤다. 때문에 홍설(紅舌)
                은 열증(熱證)을 나타낸다. 만약 설색(舌色)이 선홍(鮮紅)하고 망자(芒刺)가 돋거나
                혹은 황후태(黃厚苔)를 겸했다면 실열증(實熱證)에 속하고, 설색이 선홍하고 태가 적
                거나 열문(裂紋) 혹은 광홍무태(光紅无苔)한 것은 허열증(虛熱證)에 속한다.
                강설(絳舌) : 홍설(紅舌)보다 더 짙은 색을 강설(絳舌)이라 한다. 강설(絳舌)은 외감
                                병(外感病)과 내상병(內傷病)을 주관한다. 외감병에 만약 설강 혹은 기
                점(起點), 망자(芒刺)가 있으면 온병(溫病)에 기인(起因)한 열입영혈증(熱入營血證)
                인 것이다. 내상잡병(內傷雜病)에서 만약 설강하고 태(苔)가 적거나 없고 혹은 열문
                (裂紋)이 있으면 음허화왕증(陰虛火旺證)에 속하며 설강소태(舌絳少苔)하지만 진윤
                (津潤)한 것은 혈어(血瘀)에 속한다.
                자설(紫舌) : 설질색(舌質色)이 자색(紫色)이면 자설(紫舌)이라 한다. 주병(主病)에 
                                  는 한열(寒熱)로 구분한다. 색이 강자(降紫)하고 간고소진(干枯少津)한
                것은 열성상진(熱盛傷津)하고 기혈(氣血) 유담(濡淡)한 것이다.  담자(淡紫) 혹은 청
                자습윤(靑紫濕潤)한 것은 한응혈어(寒凝血瘀)에 속한다.
                청설(靑舌) : 설색이 마치 피부에 드러난 “청근(靑筋)”처럼 홍색이 부족하고 푸른색
                                을 띠는 것을 청설(靑舌)이라 부르는데 고서(古書)에는 마치 수우지설
                (水牛之舌)과 같다고 형용하였다. 이는 음한사기(陰寒邪氣)가 승(勝)하고 양기(陽氣)
                가 울체(鬱滯)되어 선발(宣發)되지 못하고, 혈액이 응결(凝結)되어 어체(瘀滯)되었
                기 때문에 청색(靑色)을 띤다. 청설(靑舌)은 한응양울(寒凝陽鬱)과 어혈(瘀血)을 가
                리킨다. 혀 전체가 푸른 사람은 보통 한사(寒邪)가 간신(肝腎)에 직중(直中)하여 양기
                (陽氣)가 울체(鬱滯)되고 소산(疏散)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변(舌邊)이 청색을 띠
                거나 구조(口燥)하지만 수수(漱水)할뿐 삼키지 않는 것은 체내에 어혈(瘀血)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서술한 각종 색설(色舌) 중에 만약 조금이라도 청자색(靑紫色) 성분을 띠면
                그 설색은 반드시 회암(晦暗)해진다. 그러므로 편암(偏暗)한 설(舌)은 다소나마 기혈
                (氣血)이 어체(瘀滯)된 징상(徵象)을 갖고 있는 것이다.

            ㈂ 설형(舌形)
                설형은 설체(舌体)의 형상(形狀)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반수(胖瘦), 창별(脹癟)과 일
                부 특수한 병태형상(病態形狀) 등을 포함한다.
                노눈(老嫩) : 노(老)란 설체(舌体)의 문리(紋理)가 거칠고(粗糙), 형색(形色)이 단단 
                                하게 몰렸고, 늙고 푸른색을 띤(堅斂蒼老) 것을 말하는데 태색(苔色)이
                어떠하든지 모두 실증(實證)에 속한다. 눈(嫩)은 설질문리(舌質紋理)가 세니(細膩)하
                고, 형색(形色)이 부반교눈(浮胖嬌嫩)하며 일반적으로 허증(虛證)에 속한다.
                반대(胖大)81, 142 : 설체(舌体)가 정상적인 혀보다 크고 입밖으로 내밀면 입에 가득
                                          차는 것을 반대설(胖大舌)이라 부른다. 이는 일반적으로 수습담
                음(水濕痰飮)이 조체(阻滯)되어 일으킨다.
                만약 설(舌)이 담백반눈(淡白胖嫩)하고 설태(舌苔)가 수활(水滑)한 것은 비신(脾腎) 
                의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진액(津液)을 생화(生化)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수(積水) 
                되어 음(飮)이 머물러 기인(起因)한 경우이다. 만일 설(舌)이 담홍(淡紅) 혹은 홍(紅)
                하고 반대(胖大)하며 황니태(黃膩苔)를 겸했다면 일반적으로 비위(脾胃)의 습열(濕
                熱)이 담탁(痰濁)과 상박(相搏)하여 습열담음(濕熱痰飮)이 위로 넘쳐흘러(上溢) 나타
                나는 증(症)이다.
                종창(腫脹) : 설체(舌体)가 종대(腫大)하고 입안에 가득차서 넘치고 심지어 혀를 거두
                                어들이지 못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겠는 것을 종창설(腫脹舌)이라 한다.
                그 원인은 3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심비(心脾)에 열(熱)이 있고, 혈락열성(血絡熱盛)하여 기혈(氣血)이 상옹(上 
                壅)하여 생기는 것으로서 설(舌)은 보통 선홍색(鮮紅色)을 띠며 종창(腫脹)하고 심지
                어 동통을 동반한다. 또 하나는 평소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병(病)이 들었는데 역
                시 온열병(溫熱病)으로 사열(邪熱)과 주독(酒毒)이 옹체(壅滯)되어 자색(紫色)을 띤
                종창(腫脹)이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중독(中毒)으로 인하여 혈액(血液)이 응체(凝
                滯)된 것인데 설(舌)은 종창(腫脹)하고 짙은 청자색(靑紫色)을 나타낸다.
                그 외 선천적(先天的)으로 설부의 혈락이 울폐(鬱閉)하여 자색(紫色)을 띠고 종창한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설혈관종양(舌血管腫瘍)과 같은 것이다.
                수박(瘦薄) : 설체(舌体)가 여위고 얇은 것을 수박설(瘦薄舌)이라고 한다. 이는 기혈
                                음액(氣血陰液)이 부족하여 설체를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기혈양허(氣血兩虛)와 음허화왕증(陰虛火旺證)에서 나타난다. 수박(瘦薄)하고 색
                담(色淡)한 것은 기혈양허(氣血兩虛)이고, 수박(瘦薄)하고 홍강간조(紅絳干燥)한 것
                은 음허화왕(陰虛火旺)하여 진액(津液)을 손상(損傷)한 것이다.
                점자(点刺) : 점(点)이란 설면위에 도그라진 홍색(紅色), 백색(白色) 혹은 흑색(黑色)
                                의 성점(星点)으로써《설감변증(舌鑒辨證)》에서 말하는 “홍성설(紅星
                舌)”이라 하였다. 자(刺)란 망자(芒刺)를 말하는데 설면(舌面)위에 연자(軟刺) 및 과
                립(顆粒)이 커질 뿐만 아니라 점차 첨찬(尖鑽, 뾰족함)을 형성하고 높이 돋아 가시 같
                고, 만지면 따가운 것을 말한다. 점자(点刺)는 흔히 설변(舌邊)과 설첨(舌尖)에 많이
                나타난다. 만약 설면 위에 크기가 같지 않고 모양이 다른 청자색(靑紫色) 혹은 자흑
                색(紫黑色)의 반점(斑点)이 나타나고, 설면에 도드라져 나오지 않는 것을 어반(瘀斑)
                이라고 한다.
                홍점(紅点), 흑점(黑点) 및 백점(白点)은 모두 열독(熱毒)이 치성(熾盛)하여 혈분(血 
                分)에 깊이 들어가 생기는 것이다. 그중 홍점(紅点)은 보통 온독(溫毒)이 입혈(入血)
                한 것이거나 혹은 열독(熱毒)이 심(心)을 침범하거나, 습열(濕熱)이 혈분(血分)에 쌓
                인(蘊積) 것이고, 백점(白点)은 보통 비위(脾胃)의 기(氣)가 허(虛)하고 열독(熱毒)
                이 침습하여 미란(糜爛)할 징조이다. 흑점(黑点)은 혈중(血中)에 열(熱)이 심하고 기
                혈(氣血)이 옹체(壅滯)된 것이다.
                설(舌)에 어반(瘀斑)이 나타나는 것은 외감열병(外感熱病)에서 열사(熱邪)가 영혈(營
                血)에 침입하여 기혈(氣血)이 옹체(壅滯)되어 생기며 내상난병(內傷難病)에서는 혈
                어(血瘀)의 징상(徵象)이다.
                설(舌)에 망자(芒刺)가 생기는 것은 열사(熱邪)가 내결(內結)하여 생기는 것으로 열
                (熱)이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에 있거나 또는 기분(氣分) 혹은 영분(營
                分)을 막론하고 모두 사열(邪熱)이 항성(亢盛)한 것이다. 망자(芒刺)가 생기고 초황
                태(焦黃苔)를 겸했다면 기분(氣分)의 열(熱)이 극심한 것이고, 설강무태(舌絳无苔)하
                고 망자(芒刺)가 생긴 것은 열사(熱邪)가 영혈(營血)에 침입하여 음분(陰分)이 이미
                상(傷)했기 때문이다. 망자(芒刺)가 생긴 부위에 근거하여 열(熱)이 어느 장(臟)에 있
                는가를 분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첨에 망자가 난 것은 심화항성(心火亢盛)이고,
                설중(舌中)에 망자가 난 것은 위장(胃腸)에 열(熱)이 성(盛)한 것이다. 
                열문(裂紋)142-4 : 설면(舌面)위에 여러개의 깊고, 얕은 명확히 갈라진 열구(裂溝)를
                                        열문설(裂紋舌)이라 한다. 열문(裂紋)이 깊은 것은 마치 칼로 베거
                나, 가위로 자른 것 같은 것도 있고 횡직추문(橫直皺紋)도 있고 짧은 것도 있으며, 종
                형(縱形), 횡형(橫形), 정자형(井字形), 효자형(爻字形) 그리고 복사상(輻射狀), 뇌회
                상(腦回狀), 아난석상(鵝卵石狀) 등이 있는데 모두 음혈(陰血)이 휴손(虧損)되어 설
                면을 영윤(榮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3 가지 병을 주관한다. 하나는 열성상음
                (熱盛傷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혈허불윤(血虛不潤)한 것이고 또 하나는 비허습침
                (脾虛濕侵)한 것이다.
                홍강설(紅絳舌)에 열문(裂紋)이 있는 것은 열성상진(熱盛傷津) 또는 음허액학(陰虛 
                液涸)한 것이고 담백설에 열문(裂紋)이 있는 것은 혈허불윤(血虛不潤)한 것이며 만약
                설(舌)이 담백반눈(淡白胖嫩)하고 변(邊)에 치흔(齒痕) 또는 열문(裂紋)이 있다면 비
                허습침(脾虛濕侵)에 속한다.
                광활(光滑) : 설면(舌面)이 거울처럼 맑게 빛나고 무태(无苔)한 것을 경면설(鏡面舌)
                                또는 광옥설(光莹舌)이라고 한다. 이는 주요하게 위음(胃陰)이 고갈(枯
                竭)되고, 위기(胃氣)가 크게 상하여 생기(生氣)가 전혀 없으므로 설면이 광결무태(光
                潔无苔)한 것이다. 어떤 설색(舌色)이던지 모두 위기(胃氣)가 곧 없어질 증후이다. 만
                약 담백(淡白)하고 광옥(光莹)한 것은 비위(脾胃)가 손상(損傷)되고 기혈이 몹시 소
                모된 것을 말하며, 만약 홍강(紅絳)하면서 광옥(光莹)한 것은 수학화염(水涸火炎)으
                로써 위신(胃腎)의 음액이 고갈(枯竭)된 것이다.
                치흔(齒痕)65, 75 : 설체(舌体)의 변두리로 치흔(齒痕)이 있는 것은 치흔설(齒痕舌) 
                                          혹은 치인설(齒印舌)이라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설체가 반대
                (胖大)하여 치록(齒綠)의 압박(壓迫)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반대설(胖大舌)에서 많
                이 나타난다.
                비(脾)가 허(虛)함으로 수습(水濕)을 운화(運化)하지 못하여 설체가 반대(胖大)해지
                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흔설(齒痕舌)은 비허(脾虛)와 습성(濕盛)을 주관한다. 만약 담
                백(淡白)하고 습윤(濕潤)하면 한습옹성(寒濕壅盛)한 것이고, 담홍(淡紅)하면서 치흔
                (齒痕)이 있는 것은 비허(脾虛) 또는 기허(氣虛)에 속한다.
                중설(重舌)243 : 설하(舌下)에 혈락(血絡)이 종기(腫起)한 것이 마치 한 층의 작은 설
                                      (舌)이 생긴 것 같으므로 중설(重舌)이라한다. 만일 두세곳의 혈맥
                (血脈)이 모두 종기(腫起)하고 서로 연관되어 자라는 것을 연화설(蓮花舌)이라고 한
                다. 이는 주요하게 심경화열(心經火熱)이 순경상충(循經上冲)하여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설(重舌)은 심화(心火) 또는 외사(外邪)가 심화(心火)를 인동(引動)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이는 어린이들에서 흔히 나타난다.
                설뉵(舌衄)244-5 : 혀에서 피가 나는 것을 설뉵(舌衄)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심경(心
                                        經)에 열(熱)이 심(甚)하며, 박혈망행(迫血妄行)하여 생기거나, 폐
                위(肺胃)에 열이 심하거나 비허(脾虛)로 혈(血)을 통섭(統攝)하지 못하여 생기는 경
                우도 있다. 설뉵(舌衄)은 심화(心火), 위열(胃熱), 간화(肝火), 비허(脾虛) 혹은 양열
                (陽熱)이 뜨는 경우에 나타난다.
                설옹(舌癰)253-4 : 혀에 옹종(癰腫)이 생겨 설색(舌色)은 붉고 종대(腫大)하며, 흔히
                                        하협(下頰)에까지 미치어 홍종경통(紅腫硬痛) 증을 나타낸다. 일
                반적으로 심경화열(心經火熱)이 항성(亢盛)하여 일으킨다. 만약 설하(舌下)에 생기
                면 비신(脾腎)에 적열(積熱)하여 소진작액(消津灼液)함으로 생기는 것이다.
                설정(舌疔)246-8 : 설상(舌上)에 통알 만한 자색설포(紫色舌疱)가 생기고 뿌리는 견 
                                        경(堅硬)하고, 극통(劇痛)을 동반하는 것을 설정이라 한다. 이는
                보통 심비화독(心脾火毒)에 기인(起因)한 것이다.
                설창(舌瘡)249-0 : 혀에 창양(瘡瘍)이 생기는데 좁쌀알만 하고 혀 주위와 아래위에   
                                        널려있고 아픈 것을 설창(舌瘡)이라고 한다. 만약 심경(心經)에 열
                독(熱毒)이 상옹(上壅)하여 생긴 것이라면 창(瘡)이 설면위에 도드라지고 아프며, 하
                초(下焦)의 음허(陰虛)로 허화(虛火)가 상부(上浮)하는 경우에는 창독(瘡毒)이 요함
                (凹陷)되고 아픈 감각이 없다.
                설균(舌菌)255-7 : 혀에 오육(惡肉)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통알 만큼 크고 점차 두(頭)
                                        가 크고, 꼭지(蒂)가 작아지며 마치 “범연(泛蓮)” “채화(菜花)” 혹
                은 “계관(鷄冠)” 같으며 표피(表皮)가 홍란(紅爛)하고 더러운 침을 흘리며, 동통이 심
                하여 음식을 먹지 못한다. 그 형상(形狀)이 심(蕈)과 비슷하여 설균(舌菌)이라 한 것
                이다. 이는 심비(心脾)가 울화(鬱火)하고 기결화염(氣結火炎)하여 생기는 것이다. 궤
                란(潰爛)하는 것은 흔히 악후(惡候)에 속하고, 만약 늦게 생장(生長)하며, 궤(潰)하지
                도 아프지도 않은 것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것이다.
                설하락맥(舌下絡脈) : 설첨(舌尖)을 들면 설저부(舌底部)의 맥락(脈絡)이 은은히 보 
                                            이고 설계체(舌系蒂) 양측에 금진(金津), 옥액혈(玉液穴)이 있
                는 곳에 두 가닥의 비교적 실한 청자색(靑紫色)의 맥락(脈絡)이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정상적인 정황에서 맥락은 실하지 않고 분지(分枝)와 어점(瘀点)도 없다. 만약 설
                하(舌下)에 많은 청자색(靑紫色) 혹은 자흑색(紫黑色)의 소포(小疱)가 있다면 간기
                (肝氣)가 울체(鬱滯)하여 소설기능(疏泄機能)을 상실하고 어혈(瘀血)이 락맥에 조체
                (阻滯)되어 셍긴 것이다. 만약 설하락맥(舌下絡脈)이 청자색(靑紫色)을 띠고, 조장
                (粗張)한 것은 그 의의가 청자색(靑紫色)과 비슷한데 담열(痰熱)이 내조(內阻)하거
                나 한응혈어(寒凝血瘀)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결론은 설저부(舌底部)의 락맥(絡
                脈)이 청자색(靑紫色)을 띠고 곡장(曲張)이 있는 것은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 설태(舌態)
                설태는 설체의 동태(動態)를 가리키는데 연, 경, 전, 종, 왜, 축, 토농(軟硬顫縱歪縮 
                吐弄) 등을 포함한다.
                강경(强硬) : 설체(舌体)가 강직(强直)하고 영활하게 움직이지 못하여 말을 더듬는 것
                                을 설강이라고 말한다. 그 형성원인은 외감열병(外感熱病)에서 열사(熱
                邪)가 심포(心包)에 침범(侵犯)하여 심신(心神)을 요란(擾亂)하므로 설을 주재(主宰)
                하지 못하거나 또는 고열(高熱)로 상진(傷津)하여 맥락(脈絡)이 실양(失養)함으로 설
                체가 영활(靈活)하고 유화(柔和)한 상태를 잃고 강직해지는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간
                풍(肝風)이 협담(挾痰)하여 렴천락도(廉泉絡道)를 막거나 혹은 간양(肝陽)이 상항(上
                亢)하고, 풍화(風火)가 상공(上攻)하여 근맥(筋脈)을 유양(濡養)하지 못하게 됨으로
                설체(舌体)는 실화(失和)하여 강직(强直)해지는 경우인 것이다. 때문에 설태(舌態)
                의 주병으로는 열입심포(熱入心包), 고열상진(高熱傷津), 담탁내조(痰濁內阻), 중풍
                (中風) 혹은 중풍선조(中風先兆) 등이다. 열성(熱盛)으로 인한 것은 설질(舌質)이 심
                홍색(深紅色)을 띠고, 담탁(痰濁)으로 인한 것은 설(舌)이 반(胖)하고, 후니태(厚膩
                苔)가 있으며 중풍(中風)에 속하는 사람의 설(舌)은 담홍(淡紅) 혹은 청자색(靑紫色)
                을 띤다.
                위연(痿軟) : 설체(舌体)가 연약하고 무력하여 굴신(屈伸)하기 어렵고 위폐(痿廢)되 
                                어 영활하지 못한 것을 위연설(痿軟舌)이라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혈
                이 허하고 음액(陰液)이 휴손(虧損)되고 근맥(筋脈)이 실양(失養)하여 생기는 것이
                다. 그 주병(主病)으로는 3가지가 있다. 즉 기혈구허(氣血俱虛), 열작진상(熱灼 津傷)
                음휴이극(陰虧已極)이다.
                구병(久病) 환자가 설담하고 위연(痿軟)한 것은 기혈구허(氣血俱虛)에 속하고, 신병
                환자(新病患者)가 설(舌)이 간홍(干紅)하고 위연(痿軟)한 것은 열작진상(熱灼津傷)
                에 속하며, 구병환자(久病患者)가 설강(舌絳)하고 위연(痿軟)한 것은 음휴이극(陰虧
                已極)에 속한다. 
                전동(顫動) : 설체가 진전두동(震顫抖動)하고 스스로 공제(控除)하지 못하는 것을   
                                전동설(顫動舌) 또는 전두(顫抖), 설전(舌戰)이라 한다. 그 형성원인은
                허손(虛損)과 동풍(動風)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혈(氣血)이 부족하고 망양상진(亡
                陽傷津)하여 근맥(筋脈)이 온양(溫養)과 윤유(潤濡)를 받지 못하여 두전난안(抖顫難
                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열극진상(熱極津傷)하여 동풍(動風)하므로 혀가 끊임없
                이 떠는 것이다. 구병설전(久病舌顫)은 느릿느릿 움직이며 기혈부족하거나 양(陽)이
                허(虛)한 것이다. 혀가 습습선동(習習煽動)하는 것은 대체로 열극생풏(熱極生風)으
                로 생기는 것은 흔히 외감열병(外感熱病)에서 나타나거나 혹은 주독(酒毒) 환자에게
                서도 나타날 수 있다.
                왜사(歪斜) : 설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왜사설(歪斜舌)이라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풍사(風邪)가 중락(中絡)하거나 풍담(風痰)이 조락(阻絡)하
                여 생기는 것이다. 병(病)이 좌측(左側)에 있으면 오른 쪽으로 기울어지고, 병(病)이
                우측(右側)에 있으면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중풍(中風) 또는 중풍선조(中風先兆)를
                나타낸다. 만약 설(舌)이 자홍색(紫紅色)을 띠고 사태가 급한 것은 간풍발경(肝風發
                痙)이며, 설(舌)이 담홍(淡紅)하고 사태가 완만한 것은 중풍편고(中風偏枯)에 속한
                다.
                토농(吐弄) : 혀를 입 밖으로 내미는 것을 토설(吐舌)이라 하고, 혀를 약간 입 밖으로
                                  내밀었다가 속히 거두어들이거나 혹은 입술 둘레를 빨며 쉴새 없이 혀
                를 놀리는 것을 농설(弄舌)이라 한다. 양자는 모두 심비(心脾) 이경(二經)이 열(熱)하
                여 생긴 것이다. 심(心)이 열(熱)하면 동풍(動風)하고, 비(脾)가 열(熱)하면 모진(耗
                津)하여 근맥(筋脈)이 취축(聚縮)되고 불서(不舒)하므로 빈번히 동요(動搖)한다.
                토설(吐舌)은 역독(疫毒)이 공심(攻心)하거나 정기(正氣)가 이절(已絶)한 환자에게 
                나타나는데 보통은 혀가 자색(紫色)을 띤다. 농설(弄舌)은 동풍선조(動風先兆)에 많
                이 나타나며 혹은 지능발육(智能發育) 부전(不全)한 어린이에게 나타난다.
                단축(短縮) : 설체가 취축(聚縮)하여 신장(伸長)하지 못하는 것을 단축설(短縮舌)이 
                                  라 한다. 허실(虛實)을 막론하고 모두 위중(危重)한 증후(證候)에 속한
                다. 형성원인은 4가지가 있다. 첫째 한(寒)이 근맥(筋脈)에 응체(凝滯)되어 생기는 것
                으로 설(舌)은 담백(淡白)혹은 청자색(靑紫色)을 띠며, 습윤(濕潤)하다. 둘째 담탁(痰
                濁)이 내조(內阻)하여 생기는 것으로 설(舌)은 반(胖)하고, 태(苔)는 점니(粘膩)하다.
                셋째 열성(熱盛)하여 상진동풍(傷津動風)한 것으로서 설질은 홍강(紅絳)하고 간(干)
                하다. 넷째 기혈구허(氣血俱虛)로써 설(舌)은 담백(淡白)하고 반눈(胖嫩)하다. 
                설종(舌縱) : 혀를 입 밖에 내민 후 거두어들이기 힘들거나 수축(收縮)할 수 없는 것
                                을 설종이라 한다. 이는 설(舌)의 기근(肌筋)이 서종(舒縱)하여 생기는
                것이다. 만약 설색이 심홍(深紅)하고 설체가 창만(脹滿)하며 설형(舌形)이 견간(堅
                干)한 사람은 실열(實熱)이 내적(內積)하고 담화(痰火)가 요심(擾心)하는 것이다.
                만약 설체가 서관(舒寬)하고 마목불인(麻木不仁)한 것은 기허증(氣虛證)에 속한다. 
                혀를 내민 후 거두어들이지 못하여 간고(干枯)하고, 무태(无苔)한 사람은 위중증(危
                重證)에 속하며, 혀를 내민 후 거두어들일 수 있으며 설체가 진윤(津潤)한 사람은 비
                교적 경한 것이다.
                설마비(舌麻痺) : 혀에 마목감(麻木感)이 있거나 영활하지 못하면 설마비(舌麻痺)라
                                        고 한다. 이는 영혈(營血)이 혀를 상영(上榮)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
                이다. 그 주병(主病)은 혈허(血虛)로서 간풍내동(肝風內動)하는 것과 풍기(風氣)가
                협담(挾痰)한 것이다.

          ☞  다음장은  "1. 망진(望診) 9) 설(舌) - II  ⑷ 설진(舌診)의 내용  ② 망설태(望舌苔)"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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